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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고, 기숙사로 제2의 도약..
교육

양산고, 기숙사로 제2의 도약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2/10/09 11:12 수정 2012.10.09 11:12
100명 규모로 기숙사 ‘천성재’ 개관

“자공고 특성 맞는 교육과정도 준비”



양산지역 유일의 자율형공립고인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가 ‘기숙사’라는 날개를 달았다. 2010년 4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자율형공립고’로 선정된 양산고가 기숙사를 증축해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양산고는 기숙사 ‘천성재’를 증축해 지난 5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박희태 전 국회의장 내외를 비롯해 나동연 시장, 이채화 의장, 공영권 교육장 등 지역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천성재는 12억9천여만원을 들여 1천592㎡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증축됐다. 이에 기존 50명에서 100명까지 학생 수용이 가능해 졌다. 먼거리 통학과 성적 우수자, 사회적 배려자 등의 학생이 매월 7만원가량의 기숙사비를 내고 생활한다.

기숙사는 4인 1실로 운영된다. 밝고 쾌적한 독서실형 공간인 학습실에는 개인별 지정좌석이 있다. 또 3개의 특강실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특강수업과 토론수업 등이 가능하고, 1층 다목적실은 대규모 특강 외에 탁구장 등 학생들의 체력단련실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특히 진로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커리어존 ‘꿈그림터’는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뿐 아니라 양산고 전교생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박규하 교장은 “학생들이 24시간 학교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하게 됐다”며 “이에 강사 초청 강연,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자율형공립고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과거 지방에서 소위 말하는 SKY 대학을 많이 들어갔지만 최근에는 1명도 진학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기숙사 증축을 발판으로 양산고를 명문고로 육성해 교육의 지방화를 일궈내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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