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충렬사는 교동 춘추공원 내 대지 5천573㎡에 사당과 재실, 내삼문, 외삼문, 관리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8억5천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6월 준공했다.
충렬사 사당에는 왜적에 대항한 신라 박제상과 고려 김원현, 조선 조영규를 일컫는 삼조의열 3위와 임란공신 28위, 독립유공자 39위 등 모두 70위가 모셔져 있다.
신라 박제상 공은 고구려에 불모가 돼있는 복호(卜好)를 구하기 위하여 고구려에 들어가 영리한 논변으로 복호를 구출했다. 또한 왜의 볼모로 있던 미사흔(未斯欣)을 구출하고 왜왕에 의해 처형당했다.
고려 김원현 공은 왜적이 많이 침략하던 충렬왕 때 양주방어사로서 낙동강에서 왜병 수천명과 싸워 적을 물리치고 양산을 지켰다.
조선 조영규는 임진왜란 때 양산군수로서 동래성으로 가서 송상현 동래부사와 함께 왜적과 싸우다가 전사했다.
지난달 26일 기관단체장과 도ㆍ시의원, 유림, 유족,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준공식과 위패봉안식이 열렸다.
![]() |
ⓒ |
나 시장은 “임진왜란 때 왜적에 굴하지 않았던 조영규와 백수회를 추모하기 위해 조선 숙종 22년인 1696년 양산읍성 내에 건립됐다가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옛 충렬사를 재건하는 의미도 있다”며 “70분의 선열을 배향하는 사당의 역할뿐 아니라 양산의 얼과 정체성을 되살리는 상징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렬사가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심어주는 산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양산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던 3월 27일에 맞춰 매년 추모 제향을 충렬사에서 올릴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공적이 확인되는 독립유공자가 있을 시 추가로 봉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