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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우수 비결 자기주도적 학습
물금동아중은 2005년 교육방송 프로그램 활용 시범학교로 선정된 이후 EBS교육방송과 통합논술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 교육’으로 주목받아 왔다.
정해영 교감은 “칠판만 바라보고 공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다각적인 영상매체로 생동적인 수업이 진행돼야지만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게 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EBS교육방송”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매일 8시 15분부터 55분까지 40분간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을 EBS교육방송을 보면서 공부한다. 학생들에게 EBS교육방송은 오늘 하루 공부를 시작하는 예습이면서, 어제 하루 공부를 정리하는 복습의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물금동아중은 매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양산은 물론 경남권 학교 가운데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학교종합평가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학력우수 학교 물금동아중이 교육복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공교육 안정화를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교육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소외 없도록 공평한 기회 제공
최강호 교장은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교육평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공교육의 당연한 역할이다. 더욱이 일부 취약계층 학생들은 교재구입비에 대한 부담 등으로 학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들에게 평등한 교육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화ㆍ정서적으로도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교육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 106명에 대해 방과후학교 활동비 지원, 방학 중 대학생 멘토링제, 토요아카데미 통합클레이반 등을 운영하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여수세계박람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 체험활동을 통해 문화적 욕구 충족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긍정적 자아와 건강한 사회성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미술ㆍ음악치료 등 전문적인 심리진단과 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학여행, 수련활동비를 비롯해 교복구입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소외받는 학생들이 없는 학교를 만들고 있다.
최 교장은 “학력만을 강조하면 그 속에서 반드시 소외되는 학생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학력향상과 함께 교육복지를 함께 이뤄 나간다면 ‘누구나 가고 싶은 학교’, ‘모두가 찾아오는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