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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수질정화공원에서는 ‘가을놀이’가 열렸다. 한글교실 수강생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날 가을소풍은 특별하게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자작시부터 정지용, 한용운, 김용택 등 이름난 시인들의 시를 낭독하며 가을을 만끽했다. 또한 문해교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직접 써 낭독하며 한글을 깨우치는 벅참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밖에 학교를 다니지 못했거나 제대로 마치지 못한 수강생을 위해 일선 학교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해 인기를 모았다. 문해교사들이 공원 곳곳에 숨겨놓은 보물을 찾는가 하면 함께 도시락을 준비해와 나누어먹으며 학창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오후에는 교실별 장기자랑 순서가 이어져 흥을 나누기도 했다.
양산시문해교사협회 김현실 회장은 “지난해 덕계동 한글교실에서 조촐하게 시작된 야외나들이에 대한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한글날을 맞아 전 한글교실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