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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삽량문화축전
“삼장수기상춤 추는 우린 양산스타일”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입력 2012/10/16 14:00 수정 2012.10.24 03:31





축제 이튿날인 지난 13일 저녁 8시 축전 행사장. 7시부터 시작한 양산시립합창단의 뮤지컬 갈라콘서트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무대 위 합창단원들이 말춤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 관객들은 무대 아래서 각자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며 즐겼다. 그렇게 강남스타일이 끝나자 이어 양산스타일이 모습을 드러냈다.

‘관객석에 있는 의자들을 양옆으로 치워 달라’는 주최측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의자들은 사라지고 관객석에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초반부에는 일명 ‘몸풀기’ 시간이었다. 시민들은 리믹스 음악에 따라 몸을 흔들며 삼장수기상춤을 추기 위해 몸을 달궜다.

10여분이 지나자 무대에는 삼장수 기상춤을 선보일 시연자들이 올라와 본격적인 삼장수 기상춤이 시작됐다. 다소 쌀쌀한 가을밤 날씨였음에도 참여한 시민들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을 정도로 삼장수춤을 즐겼다.

양산스타일이라고도 불리는 ‘양산삼장수기상춤’은 올해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시민참여 행사 가운데 하나였다. 시민 누구나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해 양산만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양산삼장수기상춤’은 양산에서 태어난 무인으로 중앙 최고 벼슬을 지낸 이징석과 이징옥, 이징규 삼형제 즉, 삼장수에서 이름을 따와 양산의 정체성을 담았다. 반면, 부분 동작에서는 삼장수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함께 양산삼장수기상춤을 추기도 했던 나동연 시장은 “올해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생겼다면 이해를 부탁한다”며 “오늘 양산삼장수기상춤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보여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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