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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삽량문화축전
양산 역사에 ‘한 걸음 한 걸음’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입력 2012/10/16 14:02 수정 2012.10.24 03:33
삽량주 문화탐방길





지난 13일 오후 2시를 조금 넘은 시각 춘추공원 입구에 세워진 윤현진 비 앞에 어린이와 청소년 20여명이 모여 있다.

그 앞에 선 이형분 문화관광해설사가 어린이들과 청소들에게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를 말해보라’고 묻는다. 아이들은 ‘김구’, ‘유관순’, ‘안중근’ 등을 쏟아낸다. 양산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윤현진’은 한 학생이 안내판을 ‘컨닝(?)’해 답한 게 전부다.

이형분 해설사는 모르는 게 당연하다는 듯 설명을 이어나간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모든 재무 업무를 총괄했던, 우리 고장에서 나고 자란 윤현진 의사의 업적이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어요. 양산시민으로서 안타까운 점입니다”

삽량문화축전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양산에 대한 애향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양산천 천상다리와 춘추공원, 충렬사, 향교로 이어지는  ‘삽량주문화탐방길’이다.

양산문화원의 주관으로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삽량주문화탐방길은 지난해 참가자 70여명에서 30명이 더 늘어난 100명의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이 참가해 지난 13~14일 동안 네 조로 나뉘어 탐방했다.

이형분 해설자는 “다양한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이 향토사를 배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글로, 사진으로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직접 현장에 가서 둘러보는 것이다”며 “삽량주문화탐방길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 갔을 때 애향심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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