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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아름다운 우리말] 자연에 관한 아름다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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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자연에 관한 아름다운 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10/16 14:12 수정 2012.10.24 03:35





 
↑↑ 유영호
시인, 수필가
양산문인협회 회원
 
우리말은 과학적이면서도 해학적이고 아름답습니다. 계절이나 시간, 낮과 밤, 또는 그 형상이나 느낌에 따라 이름을 달리 사용해 오신 조상님들의 높은 표현력은 대단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하늘, 해, 산, 땅에는 어떤 아름다운 우리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하늘, 해에 관한 우리말>

마루: 하늘의 우리말.
조각하늘: 하늘전체에 온통 구름이 드리워지고 작은 부분만이 빠꼼이 보이는 하늘.
반디하늘: 맑았다 흐렸다 하는 하늘.
삐친하늘: 비가 올 듯 잔뜩 흐린 하늘.
햇귀: 해가 떠오르기 전에 나타나는 노을 같은 분위기.
갓밝이: 새벽 동이 틀 무렵의 상태.
검기울다: 검은 기운이나 검은 구름이 차차 퍼져서 해를 가리고 날이 점점 어두워진다.
: 하늘이 햇살로 벌겋게 보이는 현상.
돋을 볕: 해돋이 무렵 처음으로 솟아오르는 햇볕.
돋을양지: 돋을볕이 잘 드는 곳.
동살: 해돋이 전 동이 트면서 푸르스름하게 비치는 빛줄기.
볕뉘: 별의 그림자. 햇볕을 은덕으로 여기며 고맙게 이르는 말.
: 해나 별 따위의 천체가 내 뻗치는 기운.
해거름: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 질 무렵.
햇귀: 해돋이 때 처음으로 비치는 빛.
햇덧: 낮이 짧아지는 가을 날. 해가 지는 동안.
햇발: 사방으로 뻗친 햇살.
빛기둥: 좁은 틈 사이로 뻗치는 빛살.
하늘갓: 땅위에 펼쳐져 보이는 하늘의 가장자리.

<산, 땅에 대한 우리말>

: 산의 옛 이름.
노루막이: 산의 막다른 꼭대기.
멧뿌리: 산등성이나 산봉우리의 가장 높은 곳.
모롱이: 산모퉁이의 휘어 둘린 곳.
우금: 시냇물이 급히 흐르는 가파르고 좁은 산골짜기.
자드락: 낮은 산기슭의 비탈진 땅.
: 아주 넓은 들판.
더기
: 고원의 평평한 땅.
감탕: 물과 함께 짓이겨 곤죽같이 된 진흙.
개막은 땅: 간척지.
너덜겅: 돌이 많이 깔린 비탈.
말림갓
: 나무나 풀을 함부로 베지 못하게 하여 가꾸는 땅이나 산.
못동: 파들어 가던 구덩이에 갑자기 나타난 딴딴한 부분.
벼루: 절벽의 밑이 강물이나 바닷물로 통하는 낭떠러지.
안돌이
: 험한 벼랑길에 바위 같은 것을 안고 겨우 돌아가게 된 곳.
알땅: 비바람을 막을 아무런 준비도 없는 땅.
터앝: 집 울타리 안에 있는 작은 밭.
후미
: 산길이나 물가의 굽어서 휘어진 곳 또는 굽 돌이.
갈게: 얕게 판 도랑.
난벌: 산기슭에서 멀리 떨어진 너른 벌판.
날땅: 개간하지 않은 땅 [나대지].
너럭바위: 넓고 평평한 바위.
너레: 매우 넓고 큰 바위로 된 땅바닥[암반].
너설: 험한 바위나 돌 따위가 삐죽삐죽 나와 있는 것.
노해: 바닷가에 퍼진 들판.
높게더기: 고원의 평평한 땅.
누에머리: 산세가 갑자기 쑥 솟아서 누에의 머리처럼 된 산꼭대기.
대밑: 어떤 산을 중심으로 그 산의 기슭에 바짝 잇닿은 곳.
돌비알: 깍아 지른 듯한 돌의 언덕.
돌짬: 갈라진 돌과 돌의 틈.
된비알: 몹시 험한 비탈.
들대: 가까운 들녘.
들물: 들이 끝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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