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국책연구소가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가 34개 OECD국가 중 최하위권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평균 행복지수(6.2점)에도 못 미치는 4.2점대에 머무르는 행복지수, 무엇이 문제일까? 특히 사회적 안정성 네트워크 분야가 최하위 수준이라 한다.
지난번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연설하는 대통령의 목소리가 애잔하게 느껴졌던 순간이 떠오른다.
“우리나라가 경이로운 성공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확실하게 ‘선진국이다’라고 말 못하는 이유가 안전의식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한 해 산업재해와 화재, 교통사고를 합해 1만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피해액은 약 32조원이다.
지난번 장마철과 태풍으로 물난리가 나서 전국이 야단이었다.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간다고 난리 치던 일이 과연 며칠이나 됐을까? 언제까지 우리는 매년 되풀이되는 현상들로 피곤해야 하는지 안타깝다. 우리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이유다. 대부분의 재해나 사고는 인재(人災)라고 한다. 어떤 이의 한 순간 판단 잘못과 실수로, 생명과 재산을 잃게 된다.
삶이 행복해지는 길이 무엇인가?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애절한 눈으로 주변을 쳐다보고 보듬어보고 고민을 같이 느낄 때 비로소 정답이 나온다고 본다. 연인들이 목숨 걸고 사랑하듯, 우리의 이웃들을 사랑의 눈으로 보자. 지금까지 우리에게 보이지 않은 것, 보지 못한 것, 볼 수 없었던 것을 보는 신비의 힘인 사랑으로 말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 055)37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