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1986년 경찰에 입문한 김 팀장은 수사 근무 경력만 20년이 되는 베테랑 형사다. 2008년부터 지능팀을 책임지며 ▶3년 연속 금융범죄특별단속 경남도내 1위 ▶2009년 2/4분기 경남도내 베스트 수사팀 선정 ▶2009년 지능ㆍ경제팀 수사요원 평가 경남도내 1위 ▶2011년 상반기 수사관 직무성과 전국 3위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김 팀장은 “이번 포장은 지능팀 직원 모두를 대신해 수상한 것이라 생각하며, 평소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수고하는 양산서 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능범죄수사팀은 어떤 수사를 주로 전담하나?
수사과 가운데 경제팀은 고소ㆍ고발 사건을, 강력팀은 절도ㆍ강도ㆍ살인 등 강력범죄를 주로 다룬다면 지능팀은 서민경제 침해사범, 토착비리, 인터넷사기, 보이스피싱, 선거사범 등의 범죄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기획수사 역시 지능팀의 몫이다. 때문에 지능팀원은 수사력뿐 아니라 첩보수집능력도 상당히 중요하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지난 3월 북부동에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식자재납품회사를 상대로 외상을 해놓고 달아나는 속칭 ‘탕치기’ 수법으로 6억원을 가로챈 범죄단체를 검거한 사건이 있었다. 일당 5명 모두가 가명을 썼고 사무실에 지문하나 남기지 않고 달아나 수사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수천통에 달하는 피해자들의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한 달가량 잠복근무해 해결한 사건으로 기억에 남는다.
또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을 미끼로 물금지역 어르신들의 쌈짓돈을 편취한 사기일당을 소탕한 사건도 있었다. 50여명의 어르신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정말 자식들이 준 용돈을 한 푼 두 푼 모은 쌈짓돈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사건 해결 후 어르신들에게 피해금액을 나눠 드리니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2008년부터 지능범죄수사팀이 선거사범처리상황실을 운영해 왔고 지난 19일에도 대선에 대비해 상황실을 설치, 비상단속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양산지역 선거사범에 특징이 있다면?
양산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선거를 치러왔다. 2008년은 18대 국회의원 선거, 2009년은 국회의원 재선거(허범도 의원직 상실), 2010년 6.2 지방선거, 2011년 지방선거 재선거(손정락 의원직 상실), 그리고 올해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선과 도지사 재선거까지. 재선거 대부분이 금품선거로 인한 의원직 상실로, 어찌보면 양산의 수치다. 때문에 올해 국회의원 선거에는 특히 금품수수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했다.
또한 대선과 도지사 재선거를 대비해서는 행락철 무료관광이나 선물 증정 등의 불법선거 운동이 없는지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