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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6세대에 유케어 시스템 설치
시는 지난 4월부터 양산지역의 만 65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 1천506세대를 대상으로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범운영 한 뒤 매년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행기관은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이다.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은 홀로 사는 어르신 집에 ‘유케어’ 시스템을 설치해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그에 대처하는 형태다. 사업을 담당하는 종합사회복지관이 유케어(U-care) 시스템을 직접 관리하는 ‘독거노인 응급안전 지역센터’가 됐다.
유케어 시스템은 활동량 감지센서와 가스감지센서, 화재감지센서, 무선외출버튼, 게이트웨이로 구성됐다. 홀로 사는 어르신의 활동이 감지되지 않은 상태로 1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지역 센터로 보고된다. 갑자기 의식을 잃어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최대한 빨리 알기 위한 복안이다.
보고를 받으면 복지관 담당자가 직접 전화를 하거나 지역별로 배치돼 있는 27명의 독거노인돌보미가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한다. 가스 누출이나 화재 발생 때는 저절로 소방서로 신고가 되니 신속한 출동과 대응이 가능하다. 복지관은 24시간 365일 유케어 시스템을 통해 연락을 받으므로 밤낮 가릴 것 없이 공백은 전혀 없다.
화재, 응급호출 등 긴급상황 대처
그 결과 10월 현재 화재감지 19건, 응급호출 15건, 활동미감지 12건, 가스감지 6건 등 51건이 발생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독거노인 응급안전 지역센터 손석남 팀장은 “양산지역 2만4천200여명의 어르신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5천600여명이 홀로 사는 어르신”이라며 “이들은 항상 관심을 기울려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위험한 상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의 의지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안전 사업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사랑잇기 전화안부서비스’를 위한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11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양산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전 유무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