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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택 박사 재경양산향우회 고문 효산의료재단 이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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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의 영양학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초적인 영양소에 관한 연구였다. 예컨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이다. 그러나 차츰 이런 영양소만으로는 건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맨 먼저 주목된 것이 ‘식품섬유’였다. 식품섬유는 여태까지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알고 보니 장 속을 청소하고 변의 기초재료가 되는 등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식품섬유는 ‘제6의 영양소’라고 일컬어진다.
식품섬유 다음으로 주목되는 성분인 ‘항산화 물질’은 건강을 위해 매우 소중하다. 그 중요성이 밝혀진 것은 1990년대가 되어서였는데, 영양학 분야에서는 가장 새로운 발견으로 간주되고 있다. 식품섬유 다음으로 발견된 새로운 영양소라 해서 항산화 물질을 ‘제7의 영양소’라고도 한다.
여태까지의 영양학은 “병에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해서 성립되었다. 영양 섭취량도 그런 사고방식에서 설정되었다. 예컨대 비타민C는 괴혈병(壞血病)에 걸리지 않기 위한 최저한의 분량이었다. 즉, 여태까지의 영양학은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수비형 영양학이었던 셈이다.
그에 비해 항상화 물질은 활성산소를 물리쳐 결과적으로 질병의 원인을 끊고 노화를 막으려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양학인 셈이다. 비타민C도 유력한 항산화 물질 중의 하나인데, 여태까지는 괴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만 섭취했으나, 이제부터는 활성산소의 해독을 억제하는 효과도 포함되어있어 섭취량이 검토되어야 할 판이다.
활성산소는 여러 가지 요인에서 엄청나게 발생하는 난감한 존재인데, 스트레스에 의해 더욱 발생이 촉진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식품은 안돼, 저 식품은 못써, 하는 식생활이어서는 도리어 스트레스를 불러오니까, 활성산소를 보다 많이 발생시키는 결과가 되어버릴 판이다.
활성산소 대책으로 보더라도 식사를 즐겁게 하고 항산화 물질을 듬뿍 먹어서 활성산소를 억제한다면, 이것야말로 이치에 맞는 식생활이다. 항산화 물질은 여러 가지 식품에 여러 가지 형태로 함유되어 있으니까 요령 좋게 배합해서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 식생활의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