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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아름다운 우리말] 자연에 관한 아름다운 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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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자연에 관한 아름다운 말 (2)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11/13 14:04 수정 2012.11.13 02:05





 
↑↑ 유영호
시인, 수필가
양산문인협회 회원
 
앞서 이야기했듯이 우리말은 과학적이면서도 해학적이고 아름답습니다. 계절이나 시간, 낮과 밤, 또는 그 형상이나 느낌에 따라 이름을 달리 사용해 오신 조상님들의 높은 표현력은 대단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바다, 강에 대한 우리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바다에 대한 우리말>

아라:
바다의 우리말.
너울: 바다의 사나운 큰 물결.
배래: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위.
한바다: 대양.
안바다: 내해.
바다홈: 해구.
끼인바다: 해협(북한말).
줄섬: 열도.
떼섬: 군도.
알섬: 무인도.
감풀: 썰물 때는 보이고 밀물 때는 안 보이는 비교적 넓고 평탄한 모래 톱.
까치놀: 석양에 먼 바다의 수평선에서 희번덕이는 물결.
난바다: 뭍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멀기: 마루가 미끈하고 파장이 비교적 길며 느린 바다의 큰 물결.
메밀꽃: 파도가 일었을 때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
무대: 일정한 방향과 속도로 이동하는 바닷물의 흐름.
무수기: 조수 간만의 차이.
물참: 밀물이 들어와 가장 높게 찼을 때 만조.
사리: 매일 음력 보름날과 그믐날에 조수가 가장 높이 들어오는 때.
숨은 여: 수면 위로는 보이지 않지만 바다 속에 내밀고 있는 암초.
염: 작은 바위 섬. 잦감: 밀물이 다 빠져서 잦아진 상태. 간조.
조금: 조감에서 변한 말, 한 달 중에서 조수가 가장 낮은 때.
갯고랑: 조수가 드나드는 갯가의 고랑. 갯골.
굼뉘: 바람이 불지 않을 때 치는 큰 파도.
몰개: 연안 가까이에 밀려든 조기 떼가 알을 슬려고 머무르는 때.
미세기: 밀물과 썰물. 조수간만.
사득판: 바닥이 매우 물러서 디디면 푹푹 빠지는 진펄. 


<강에 대한 우리말>

가람: 강.
둔치: 물가의 언덕.
목새: 물에 밀려 한곳에 쌓인 부드러운 모래.
복찻다리: 큰길을 가로지른 작은 개천에 놓은 다리.
서덜: 냇가와 강가의 돌이 많은 곳.
섟: 물가의 배를 매어두기 좋은 곳.
개골창: 수챗물이 흐르는 작은 도랑.
개: 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
개어귀: 강물이나 냇물이 바다나 호수로 들어가는 어귀. 개어름.
개자리: 강이나 내의 바닥이 갑자기 푹 들어가 깊어 진 곳.
개치: 두 개울물이 합쳐지는 곳. 함수머리.
거섶: 물이 둑에 바로 스쳐서 개개지 못하도록 벽에 말뚝을 박고 가로로 걸은 나뭇가지.
돌물: 지형에 따라 일정한 장소에서 소용돌이치는 물의 흐름.
여울: 강이나 바다의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서 물살이 세차게 흐르는 곳.
된여울: 물결이 세차게 흐르는 여울.
살여울: 급하고 빠른 여울물.
물들이: 여러 갈래의 물줄기 들이 한데 합쳐지는 곳. 쏠: 작은 폭포.
오미: 평지보다 조금 얕고 수초가 나며 늘 물이 괴어 있는 곳. 습지.
우금: 시내물이 급히 흐르는 좁은 골짜기.


바다나 강에 대한 말이 참 많지요. 전 세계에 이렇게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언어는 한글이 유일하니 우리는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며 우리말을 많이 사용하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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