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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발언대] 전몰군경 유자녀 수당에 대한 학술세미나에 다녀..
오피니언

[발언대] 전몰군경 유자녀 수당에 대한 학술세미나에 다녀와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11/13 14:08 수정 2012.11.13 02:08



 
↑↑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양산시지회장
 
지난 10월 17일 국회 헌정관에서는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6.25전몰군경 미수당 유자녀의 자긍심이며 명예이자, 마지막 희망인 수당문제에 대한 학술세미나가 열린 것입니다.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와 (사)한국보훈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인지라 우리 양산유족회 회원들을 인솔하여 본인도 참석하였습니다.

세미나가 시작되기 전 많은 국회의원들이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우택 의원과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이신 박민석 의원, 그리고 민주통합당 주성용, 정호준 의원이 임석하여 “유족 여러분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 했다. 공평하고 합리적인 보훈정책을 통해 전몰군경의 명예를 높이고 유자녀의 쓰라린 아픔을 보듬어야 한다”는 요지의 말을 이구동성으로 해 주셨지요.

그리고 나서는 경기대학교 유영옥 교수로부터 세미나 발제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멀리 서울까지 올라가서 직접 국회의원들의 격려사도 듣고 학술대회 토론도 접하고 나니 “정말 이제는 되겠다”는 기대가 커집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난날의 수많은 정치인들의 공약과 무엇이 다르겠나 하는 의구심도 생겨납니다. 격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함성과 울부짖음으로 호소를 해오면서 참고 기다리는 데는 이골이 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대통령선거를 얼마 앞두고 정치권은 온통 선거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정부 시책으로 인하여 수당이니 미수당이니, 또는 군인과 경찰로 분열되어 같은 아픔을 지닌 유자녀끼리 서로 증오하고 반목하는 볼썽사나운 광경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습니다.

굳건한 주권국가의 보전을 위해서는 국가보훈이 바로서야 함을 위정자는 당연한 국가관으로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늦기 전에 국가보훈정책의 정립과 유가족의 적정한 보상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법 개정이 이루어지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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