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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발언대] 산책로에 튀어나온 위험한 철근..
오피니언

[발언대] 산책로에 튀어나온 위험한 철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11/27 11:56 수정 2012.11.27 12:04









회야천 개발 사업에 대한 계속적인 투자로 바뀌어 가고 있는 하천과 우리 고장의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옛날 천덕꾸러기의 하천이 우리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은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야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대부분이 논과 밭 또는 작은 언덕으로 되어 있어 시야뿐만 아니라 공기도 참 좋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고 물 속에는 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며 행복할 때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곳곳에 갈대들이 만개하여 바람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며 그 소리 또한 스산한  가을의 마지막을 고하는 것 같습니다.

가을을 느끼는 순간도 잠시, 산책로를 따라 선우3, 4차로 쪽 평산교를 지나 서전안경 건물에 다다랐을 때 벽면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벽 전체가 철근이 뾰족뾰족 튀어나온 게 위험천만이었습니다. 건물 공사 후 마무리가 되지 않았는지 철근들은 무언가를 찌를 듯이 밖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보기도 흉할뿐더러 만약 아이들이 장난이라도 치며 걸을 경우 다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왼쪽으로는 갑자기 길이 높아지면서 생긴 5m가량의 절벽이 산책길 코스가 되어 있었습니다.

난간도 없는 절벽으로 야간에 자전거를 타고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아래로 떨어 질 수밖에 없는 곳이며 오른쪽은 뾰족뾰족 철근이 벽면을 뚫고 나와 아이들이 장난을 치며 밀기라도 한다면 인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코스의 산책길에 모든 생각이 근심으로 바뀌어 버리는 것은 지자체에서 무심히 지나쳐 버린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금만 꼼꼼히 보았다면 조금만 깊게 주민의 안전을 생각했다면 문제 없을 부분을 놓친 것 같아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회야천 산책길 코스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도 많이 다니고 있는데 여기 코스만은 정말 위험한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경혜 시민기자 ebbi09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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