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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해를 마무리하는 ‘필묵(筆墨)의 결실’..
문화

한해를 마무리하는 ‘필묵(筆墨)의 결실’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입력 2012/11/27 13:54 수정 2012.11.27 01:54
야운서학회 회원들 두 번째 전시회

신경찬 선생 문하 서예와 고전 수학

20명 회원 대부분 중견작가로 발돋움






야운(也雲) 신경찬 선생 문하생들의 모임인 야운서학회 회원들의 작품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막된 제2회 회원전은 그들 스스로 정진의 결과를 가슴 뿌듯하게 느끼는 자리가 됐다.
주역과 도덕경의 한 구절이 나오고, 채근담과 반야심경의 교훈을 담아내기도 한다. 서예는 ‘문자를 이용하여 자기의 사상과 감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 하였거늘, 야운 선생으로부터 중국의 고전강독까지 받는 제자들로서는 예술이기 전에 자신을 갈고 닦는 수신(修身)의 경지를 지향하고 있음이 틀림없어 보였다.

양산문화원 산하에서 관설당서예협회를 창설해 박제상 공의 충절사상을 통한 전국서예공모전을 창시한 야운 신경찬 선생은 이후 삼성동문화센터를 비롯해 하북면 등지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산대학교에서 고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야운 선생의 문하에서 10년 가까이 사사하고 있는 20여명의 제자들은 각종 서예대회에서 수상을 경험하거나 초대작가로 대우받는 등 대부분 중견작가로 인정 받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개막행사에는 이채화 시의회 의장과 정연주 양산문화원장, 최양두 관설당서예협회 운영위원장과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서화협회 우국정 회장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야운서학회 이재호 회장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면에 깃들어 있는 개성과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심혈을 다해 필묵으로 표현한 것이 이 자리의 작품”이라며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야운 선생님과 선배님들의 뜻 깊은 지도를 따르려는 회원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내달라”면서 두 번째 회원전의 소감을 밝혔다.

야운 신경찬 선생은 “회원들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한 자리에 모여 전시를 준비하느라 수고가 많았다. 이 자리를 시작으로 더욱 정진해 실력 향상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지 박성진 편집국장은 축사를 통해 “글쓰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할 수 있으니 취미 중에서도 상취미, 향락 중에서도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선생의 가르침 속에서 발군의 청출어람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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