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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초 학부모 독서동아리 ‘사고(思考)뭉치 엄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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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초 학부모 독서동아리 ‘사고(思考)뭉치 엄마아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11/27 14:10 수정 2012.11.27 02:10
1~2학년 학생 대상 매주 책 읽어주기 활동

올바른 독서지도로 책 읽는 문화 확산 이바지






아침 독서시간 아이들은 엄마가 들려주는 ‘뾰족산에 사는 작은 마녀 할머니’의 이야기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한다.

웅상초등학교(교장 장병인) 학부모 독서동아리(지도교사 백보라)인 ‘사고뭉치 엄마아빠’ 회원들은 매주 목요일 아침 1~2학년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고 있다.

사고뭉치는 책을 좋아하고 자녀의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사고뭉치는 아이들의 올바른 독서지도를 돕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부모가 솔선수범해 책 읽기의 본보기가 돼주고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 읽는 엄마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학부모 김순영 씨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떡하죠?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진작 시작할걸 그랬나 봐요”라며 웃어 보였다. 책 읽기를 마치고도 자리에 머문 채 “와~재밌다”하며 탄성을 지르는 아이들을 보며 1학년 1반 김태호 담임교사는 “목요일에만 오지 말고 매일 오시면 안 되느냐”고 아이들만큼이나 즐거워했다.

사고뭉치 회원들은 매월 1회 정기 독후활동 때 그달에 지정된 도서를 읽고 그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거나 자녀교육에 관해 부모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학부모 백윤주 씨는 ‘희망의 인문학’을 읽으면서 “책 한 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관련 서적을 찾고 공부했다”며 “평소 쉬운 책을 선호하던 독서습관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가 됐고 아이들을 가르치기에 앞서 내가 먼저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정근영 시민기자
duddk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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