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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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출간해 2006년 출판사를 뒤흔들면서 ‘마시멜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이 있다. 이 이야기는 억만장자인 ‘조나단’이 자신의 리무진 운전기사인 ‘찰리’에게 마시멜로라는 과자를 이야기해줌으로 시작된다.

찰리는 고등학교시절 좋은 차와 여자 친구라는 눈앞의 욕구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했고 결국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사라지고, 그는 낡은 차 한대 없는 운전기사가 되었다.

조나단 역시 고등학생 때 찰리처럼 좋은 차와 여자친구를 가진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그러나 그때 그는 가장 싼 고물차를 타고 다니며 미래를 위해 돈과 시간을 저축했다. 그 결과 대학졸업 후 좋은 회사에 취직해 좋은 차와 사랑하는 사람 모두 갖게 되었다.

조나단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계기는 어린 시절 스탠퍼드 대학에서 실시한 한 실험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실험은 15분 동안 마시멜로를 먹지 않으면 1개를 더 주는 내용이다. 일명 ‘만족유예’실험으로  잠깐의 즐거움을 뒤로 미루는 것이다.

3~4살의 약 200명 정도 되는 어린 아이를 각각 다른 방에 넣어두고 탁자위에 마시멜로 한 개씩을 올려놓고는 한 여자가 들어가서 “난 이제 나갈 거란다. 네가 이 마시멜로를 먹어도 좋다. 하지만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는다면 마시멜로를 하나 더 줄게” 하고 나가는 것이었다.

그중에 3분의 1은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버렸고, 3분의 2는 참고 마시멜로를 2개먹었다.

이 실험의 목적은 아무도 몰랐다. 하지만 14년 후 이 실험의 목적을 알 수 있었다. 그때 이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을 다시 찾아 비교해 보았더니 마시멜로를 참고 먹지 않은 아이들이 비교적 성적도 높았고 사회성이 뛰어난 청년이 되어있었다.

약 10년 전 그 실험은 성공을 예비하는 단서였던 것이다. 겨우 15분이었지만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으면서 만족해하는 어린이들보다 한순간의 유혹을 참고 기다렸던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억만장자 조나단이 바로 그 주인공 중에 하나였다. 그는 어떤 일을 하던지 마시멜로 이야기를 상기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투자해서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다. 조나단은 찰리에게 이런 말을 했다.

“중요한 것은 눈앞에 펼쳐진 작은 만족과 유혹을 참고 견디면 언젠가 그 보상이 반드시 돌아온다는 굳건한 믿음이라네. 정해진 날짜, 정해진 장소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성공의 결실이 돌아온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지금 당장의 작은 만족을 큰 성공으로 만들어갈 줄 아는 것이네”

마시멜로를 먹어 치운다면 그 잠깐 동안은 달고 행복하겠지만, 참고 기다린 후 2개의 마시멜로를 먹는다면 훨씬 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 앞에 유혹하는 마시멜로 같은 잠시 동안의 즐거움과 유혹을 참는 자에게 더 큰 즐거움과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