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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김우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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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김우수 정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12/11 10:26 수정 2012.12.11 10:27




여러분들은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김우수 씨를 아시나요?

그는 2011년 9월 서울의 한 교차로에서 그가 타고 가던 오토바이가 유턴하는 도중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하면서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는데요, 시민 조문객 1천2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면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생전에 진정한 나눔의 삶을 산 故 김우수 씨의 실제 삶을 배경으로 한 영화 ‘철가방 우수氏’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있어 감동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철가방 우수氏’는 시나리오와 연출, 음악, 의상 등과 함께 최수종 씨를 비롯해 모든 출연 배우들까지 모두 재능기부로 제작된 영화로 ‘가장 낮은 자의 큰 베품’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영화 수익금 모두 소외된 아이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하니 정말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김우수 씨는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 2살 때 부터 고아원과 소년원에서 자라면서 고난의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길거리에 다니면서 구걸도 하고 앵벌이 행동대장까지…. 전과 4범에 이르도록 정말 인생을 파란만장하게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교도소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세상에 다시 나와서는 성실하게 인생을 살면서 선행을 베풀기 시작했는데요, 직업도 안 가져 본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직업을 가지면서 악착같이 인생을 살면서 중국집 배달부로 일하면서 기부천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들어 본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 한 마디가 그의 영혼을 움직였고, 외로웠던 자신에게 행복한 나날을 선물했고,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합니다.

1평 남짓한 쪽방에서 배달부로 성실히 일하면서 받은 72만원의 적은 월급을 쪼개 2006년부터 한 달에 5~10만원씩 하루도 빠짐없이 7년 동안 아이 다섯 명을 도운 철가방 김우수 씨. 또한 죽고 난후 생전에 어린이 재단 앞으로 4천만원 짜리 사망 보험도 든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사회에 큰 감동을 안겨 주기도 했습니다.
 
그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2009년에는 대통령 표창도 받았는데요, 초등학교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그가 요즘 말하는 기부천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생각할 때 내 곁에 있는 이웃을 생각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우수 씨처럼 나눔 앞에서는 가난도 결코 장애가 될 수 없었으며 가진 것을 쪼개어 어려운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나누면서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생의 마지막까지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면서 살아간 김우수 정신. 현대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본받고 시민모두가 잊지 말고 간직하면서 실천해 나가야 할 참된 정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우수 정신을 우리도 본받아서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우리사회에 다양한 재능기부 문화가 확산 발전되어 나갈 수 있도록 다함께 동참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 고광림 시민기자
 

고광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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