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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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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메리 크리스마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12/18 11:03 수정 2012.12.18 11:03



↑↑ 최성길
마리나음악학원장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맞을 때면 우리는 추운 겨울을 생각하며 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이 신나서 기다리는 명절인 크리스마스에 관한 이야기는 끝도 없지만 진정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첫째 동방박사 이야기다. 신약성경에 동방박사 세 사람이 별을 보고 메시아, 예수님의 탄생한 곳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있다. 두 번째는 산타클로스 이야기다. 특히 아이들을 흥분하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에 만들어진 이야기 일 것이다. 세 번째는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다. 선물은 연인들도 받고 싶어 하고 어른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에 백화점은 대목이다.

네 번째는 크리스마스 트리 이야기다. 크리스마스 장식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고 또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트리이다. 교회가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트리를 장식한다. 다섯 번째는 크리스마스 별 이야기이다. 예로부터 별은 인간의 사상과 신앙생활에 미친 영향이 컸다. 아마도 어느 민족이나 종교치고 별과 관련된 이야기가 없는 곳은 없을 것이다.

여섯 번째 크리스마스 종 이야기다. ‘탄일종이 땡땡땡/ 은은하게 들린다/ 저 깊고 깊은 산속 오막살이에도/ 탄일종이 울린다’ 이 얼마나 천진하고 평화스러운 노래인가? 진정 우리를 평화롭고 안식하게 만든다.

일곱 번째 크리스마스카드 이야기다. 일 년 내내 편지 한번 하지 않던 사람이라도 친구나 친척에게 카드를 보낸다. 여덟 번째 크리스마스 촛불과 등불 이야기다. 촛불은 어느 종교에서나 많이 쓰여 졌던 의식 용품의 하나이다.

동양뿐만 아니라 유럽에 있는 각국의 종교에서도 의식 때에는 반드시 촛불을 켰다. 유대교에서도 촛불을 켜고 의식을 올렸고 기독교에서도 특별한 절기에서는 촛불을 켜는 것이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가 되었다.

아홉 번째 제4박사 이야기다.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예수님을 경배하고 황금, 유향, 몰약을 드린 동방박사는 세 사람이지만 본래 파사에서 떠난 것은 네 사람이었다고 한다. 멜콰이어, 캐스파, 발타살의 외 제4박사인 알타반은 늦게 출발하여 일행을 만나지 못하고 예수님을 경배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캐롤 이야기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를 기쁜 날로 만드는 것이 크리스마스 노래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으면 곳곳에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즐겁게 부르는 노래 소리가 귀에 쟁쟁하게 들려온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온 교회 함께 일어나/ 다 찬양 하여라/ 다 찬양 하여라/ 다 찬양 찬양 하여라'

나는 얼마 전 시민신문에서 지역 유지 한분의 재산 기부 기사를 보면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게 되었다. 또 다른 지인 한분도 겨울이 되면 김장이랑 이웃돕기 행사에 바쁜 모습을 본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세상은 그래도 살맛이 난다고 이야기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름도 없이 수고하는 분들의 마음과 몸짓이 진정 크리스마스의 멋진 하모니일 것이다.

- 최성길 마리나음악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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