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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겨울 스포츠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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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겨울 스포츠 스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2/12/18 11:51 수정 2012.12.18 11:51
카드할인, 반값쿠폰으로 알뜰하게

보호장비, 부상예방으로 안전하게




첫눈이 내리면서 양산에도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왔다. 추운 겨울바람에 집밖에 나가기 싫어진다. 그래도 이런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있다. 바로 겨울 대표 스포츠 스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토록 싫어하던 겨울바람을 가르며 슬로프를 내려오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바람과 함께 날아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비용이 만만치 않다. 리프트권, 장비 렌탈 등 기본비용만 10만원 선이다. 돈도 돈이지만 부주의로 부상이라도 당하면 남는 건 텅텅 빈 지갑과 눈물뿐이다.


# 스키장 반값, 어렵지 않아요


알뜰한 스키장 이용의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신용카드다. 전국 대부분의 스키장에서는 각종 신용카드 제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에덴밸리에서는 동반1인까지 주중 30% (비씨, NH, 삼성, 현대), 주말 7%(비씨) 할인을 진행 중이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키시즌이 되면서 많은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반값 할인 쿠폰을 내놓고 있다. 조금만 검색하면 자신이 원하는 스키장 할인쿠폰을 찾을 수 있다.

에덴밸리의 경우 위메프(http://www.we makeprice.com)에서 리프트ㆍ렌탈 최대 55% 할인쿠폰과 객실 최대 62%쿠폰을 올해 2차례 판매했다. 에덴밸리측은 이후 다시 쿠폰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고가의 스키장비가 부담이라면 렌탈숍을 이용하자. 약 2만원 정도에 스키 장비와 스키복을 대여할 수 있다.

렌탈숍마다 무료 강습을 운영하거나 할인쿠폰 등 기타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여러 군데 둘러보는 것이 좋다.


# 장비 대여, 이것만은 알고하자


장비 대여를 결심했다면 하자 없는 장비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장비 하자 유무는 사고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기 때문이다. 초보라고 걱정할 필요 없다. 간단한 점검만 하면 안전한 스키 장비를 고를 수 있다.

우선 엣지(스키 양쪽날)에 녹이 있는지 살펴봐야한다. 엣지에 녹이 있을 경우 스키가 잘 미끄러지지 않고 스키 컨트롤이 잘 되지 않는다.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스키를 타는 것  만큼 위험한 것이 어디 있을까. 

다음으로 스키 바닥(스키베이스)이 깨끗해야 한다. 스키 바닥에 흠집이나 이물질이 묻어 있을 경우 이 또한 엣지 처럼 스키 컨트롤에 큰 영향을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인딩(발고정장치)의 안전도를 검사하는 것이다. 바인딩이 낡거나 녹이 슨 경우 넘어지는 순간 바인딩에서 부츠가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강도가 낮을 경우 스키를 타는 중에 바인딩이 풀려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이외에 스키폴은 스키를 착용한 상태에서 잡고 섰을 때 팔꿈치가 직각이 되는 것이 좋으며 부츠는 신발을 살 때처럼 꼼꼼하게 따져 자신의 발에 딱 맞는 것을 착용해야 한다.

스노보드의 경우에는 특히 부츠와 바인딩을 잘 선택해야 한다. 보드에 체중이 제대로 실릴 수 있도록 부츠를 신었을 때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딱 맞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종아리에 큰 무리가 간다. 


# 잘 넘어질 줄 알아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스키장에서는 빠른 속도에다 몸이 얼어 있어 조금만 실수해도 크고 작은 다양한 부상을 당한다.

이러한 사고는 기술 미숙으로 넘어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유도에서 낙법을 통해 부상을 줄이듯 스키에서도 잘 넘어지는 법을 배우면 그만큼 부상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스키의 경우 엉덩이를 뒤로 빼고 스키 위에 주저앉듯이 넘어지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때 폴은 되도록 놓아야 한다. 폴을 잡고 넘어지면 손목뿐만 아니라 엄지손가락 인대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보자는 넘어지거나 충돌할 때 바닥에 손을 먼저 짚는 경우가 많아 손목 손상이 많다. 속도가 느려 바닥에 손을 먼저 짚기 때문이다. 더욱이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 넘어질 때에도 무의식적으로 바닥을 손으로 짚게 되는데 이때 손목에 가해지는 충격은 체중의 최대 10배에 달한다.

스노보드도 마찬가지로 무게중심을 엉덩이 쪽에 두고 서서히 주저 않으면 된다. 두발이 스노보드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넘어진 후에는 완전히 멈춰선 후에 일어나야 한다. 넘어지고 난 뒤에는 슬로프 상단을 살펴 다른 사람과의 충돌을 피해야 한다.

에덴밸리 스포츠 영업팀 이해동 패트롤 대장은 “처음 스키장을 이용하는 초보자의 경우 올바른 라이딩법과 부상 방지를 위해 스키장에서 운영하는 스키교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스키 패션, 안전이 최우선
 
스키장에서는 스키 실력 외에 스키복 패션으로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이에 스키시즌이 되면 어느 잡지 할 것 없이 올해 유행할 스키패션을 소개한다.

그러나 보호 장비 없는 스키패션은 맨몸으로 격투기를 하는 것과 같다.

헬멧, 고글, 손목보호대, 무릎보호대 등은 스키장에서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보호 장비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패션상의 이유로 착용을 등한시 한다. 그러나 보호 장비는 부상의 위험도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앞서 언급했듯이 손목 손상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손목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스노보드 초보자의 경우 무릎보호대도 필수다.

이해동 대장은 “특히 최근 헬멧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며 “스키장의 치명사고는 대부분 뇌손상과 관련 있으니 헬멧착용에 신경 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스키장 위험은 초보자 > 중급자 > 상급자

 
스키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곳이 어디일까? 의외로 초보자 코스가 가장 위험하다. 초보자 코스에는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가 부족한 어린이들이 많아 충돌사고가 잦을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중급자 코스다.

초보자들이 이 정도면 중급자 코스에서도 ‘괜찮겠지’라는 막연한 자신감을 갖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한 훈련이 되지 않았다면 무턱대고 중급자 코스에 도전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속도 제어가 되지 않을 경우 충돌로 인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 무리라고 느껴진다면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거나 스키나 스노보드를 신은 채 사이드스텝으로 내려오는 것이 안전하다.


# 음주ㆍ흡연 절대 안돼


이해동 대장은 “음주 라이딩은 자동차 음주 운전과 같다”며 경고했다. 음주 상태에서 라이딩을 하면 속도감을 물론이고 상황판단이 흐려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사고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객들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끝으로 이 대장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경우 리프트나 라이딩 중에 흡연을 하기도 하는데 스키장도 ‘산’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자문_양산에덴밸리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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