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9개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취학 전부터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의 가족품앗이를 비롯해 일반 가정의 교육과 문화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가족품앗이란 비슷한 또래의 자녀와 부모가 함께 놀이, 학습,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스스로 계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그룹 선정을 도와주며, 장소 제공 및 부모교육, 교구교재 대여, 나들이 활동 지원, 품앗이 회원 대상 교육을 통해 품앗이 활동의 진행을 도와준다.
경남 지역에는 직영(3개소)과 위탁(9개소) 총 12개소, 인근 부산은 6개소의 위탁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나, 양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이용 지역에 구분은 없어서 가까운 북구와 금정구 센터를 활용할 수도 있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장시간 아이와 이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며, 최소 2번의 환승을 하여야만 가능한 거리이다.
청소년과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넘쳐나고 있지만, 취학 전 유아에 대한 지원은 보육 수당이 전부이며, 무료 이용 가능한 편의 시설은 찾는 이가 없어 문을 열고 들어서는 것이 어색할 정도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외면받는 또 다른 이유를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예산이 세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책은 어디서든지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고소득자도 되지 못하는 한 달 월급이 지출과 일치하는 서민들은 아이의 성향이나 상황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어린이집에 보내고 맞벌이를 해야만 할까.
가족의 구성은 출산만으로 이루어지지만, 행복한 가정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어 좋은 가정을 이루고자 하지만 그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곳은 없지 않은가?
유아동 프로그램 및 가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가정 만들기에 양산시의 작은 관심과 시민들의 참여로 가족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양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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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화 시민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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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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