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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 소금] 산타클로스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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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산타클로스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12/24 11:04 수정 2012.12.24 11:04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지중해에 위치한 케일이라는 마을은 기원전 4세기에 ‘메이어’라 불렸다. 이곳 교회의 감독이었던 니콜라스는 로마 디오클레시안 황제의 기독교 박해 때 투옥됐다 사형 직전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여 풀려났다. 니콜라스 감독은 한 평생 가난한 사람의 친구였다. 딸 셋을 창녀로 팔 수밖에 없는 가정, 사회에 나온 죄수들, 가난한 어부, 불쌍한 고아를 돌봤다.

그는 12월이 되면 주머니 속에 선물을 가지고 다니며 밤중에 가난하거나 병든 아이가 있는 가정을 찾아가 문 밖에 선물을 놓고 갔다. 사람들은 그를 성자로 여겨 ‘세인트 니콜라스’, 즉 ‘성(聖) 니콜라스’라고 불렀다. 이것이 세월이 흐르는 사이에 ‘산타클로스’가 되었다.

그런데 산타클로스보다 더 위대한 분을 소개한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로서 니콜라스를 산타클로스가 되게 하신 분이다. 일본에서 선교사로 일했던 분이 이런 말을 했다.

“일본 사람들도 미국에서 행하는 것과 같이 성탄절을 지킵니다. 카드도 보내고, 크리스마스트리도 세우고, 아이들은 산타클로스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이 그들 곁에 오셨다는 사실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인류 역사상 가장 기쁜 사건은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역사와 시공 속에 뛰어든 성탄이다. 예수님 탄생 사건은 크고 놀라운 사건이기에 구약 성경에 수 없이 예언되었고, 탄생하시던 때에 이상한 별이 나타났고, 먼 동방의 나라에서 동방박사들이 경배하러 찾아오기도 했고, 천군과 천사들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평화로다”하며 찬송을 불렀다.

예수님 오시기 오래 전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했다.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사 9:2).

죄악의 어두움에 세상과 영혼들은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인류는 생명의 빛을 봤다. 성탄절은 천국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마음이 환히 드러나는 절기이다. 성탄절은 흑암에 살던 백성들에게 빛이 비추어진 절기요, 하늘과 땅이 잇대어지는 중요한 사건이다.

주님께서 오심으로 어둠은 물러가고, 이제 하늘이 활짝 열리게 되었다. 죄를 범하고 하나님을 떠나 버린 하나님의 저주 대상이던 사람들에게 하늘의 축복이 임하였다.

이로 우리의 눈이 열려 하늘 보좌를 보게 됐고, 하늘 사랑을 알 수 있게 됐다. 인류역사를 기원전인 B.C(Before Christ: 예수 탄생이전) 와 기원후인 A.D(Anno Domine: 예수 탄생 이후)로 됐다.

산타클로스만이 아니라 진정 성탄의 주인공이신 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행복한 성탄이 되길 기원한다.

- 강진상 평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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