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가 지역발전 원동력 성원 헛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
동남권 중심도시 기반구축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
농촌 소득 늘려 불균형 해소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올해 시정 목표는 무엇인가?
지난해는 어려운 경제여건 가운데 안정과 내실을 다지면서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시정운영에 중점을 뒀다.
교육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공업용지 조성과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 중심 경제자족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 유물전시관과 문화원 신축, 충렬사 건립, 박제상 공과 삼장수를 주제로 한 삽량문화축전 등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공공체육시설 확충, 시립어린이집 건립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와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시행한 전국 161개시ㆍ군 대상 지역경쟁력지수 평가에서 18위를 기록했며, 2012년 내부청렴도 1위와 전체 5등급 중 2등급 기관으로 선정돼 ‘청렴기관’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
2013년 새해는 민선 5기 전반기 성과를 기반으로 쾌적하고 역동하는 동남권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기반구축에 시정 역량을 결집하고자 한다.
양산은 경남지역에서 가장 눈부신 속도로 발전해왔지만 신도시 사업의 지연, 대규모 산업단지의 분양 부진과 계획 포기 등 대형 프로젝트가 삐걱거리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과 해결책은 무엇인가?
최근 양산신도시 단독택지를 중심으로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등 택지분양이 활발히 이뤄져 약 91%의 택지분양이 완료됐으며, 총 13단계의 신도시 사업도 8단계가 준공됐고 나머지도 2014년 6월을 목표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산학협동단지, 실버연구단지에 벤처기업, 연구소 등이 조성될 계획으로 신도시 사업에 대한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산업단지는 산막산업단지 외 10곳, 480만1천㎡다. 특히, 양산산막산업단지는 지난해 100% 분양을 완료해 2012년 12월 현재 105건의 공장 건축허가가 완료돼 현재 7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고속도로와 항만, 공항 등 기반시설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양산신도시 조성사업으로 인한 산단 배후 주거와 상업기능이 확보된 지정학적 우위로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양산시 산업단지 전체의 미분양률은 16%에 불과하며, 이 또한 2013년 상반기 분양을 시행할 경우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산시가 지분을 출자해 92만㎡ 규모로 석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사업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7천74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산단조성 완료 후 공장가동 때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1조6천556억원, 고용유발효과는 5천630여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선거운동 기간부터 줄곧 ‘정도(正道) 양산’을 주장하며 투명하고 청렴한 시정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직기강 해이를 의심할 수 있는 일부 공무원의 사례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약으로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양산을 만들기 위해 정도행정과 3불5행 선언, AA운동 전개, 청렴캠페인 운동, 청렴교육 등을 강력 추진한 결과 최하위였던 청렴도가 전체 5등급 중 1등급으로 수직 상승했음에도 일부 공직자의 공직기강 해이 등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운 점이 있다.
2013년부터 공직자 청렴교육, 자체감사 강화, 지속적인 고객만족 청렴 모니터링 ‘해피콜 센터’ 운영, 청렴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청렴의 날 지정 운영 등으로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여기에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에게는 기회와 대가를 주고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수는 격려하겠지만 일을 피하고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는 안일한 자세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비리는 경중을 막론하고 엄벌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시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다시는 공직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겠다.
양산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지역마다 특생이 다르다. 농촌과 도심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청사진을 가지고 있나?
농업분야의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가 경영안정과 농업소득증대에 집중할 것이다.
현재 지역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고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양산시만의 특색 있는 품목 개발을 위해 매실가공시설과 미나리 특화지구를 조성해 지역축제와 연계한 안정적인 판로를 추가 확보해 새로운 농가소득에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부산ㆍ울산ㆍ경남의 중심에 있는 도농복합도시로서 도시근교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체험마을, 농심교육, 도시농부학교, 체험지도사 교육 등을 통해 사람이 찾아오는 농촌이 되도록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아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시정의 최우선으로 하면서 당면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발전을 지속하고, 시민이 안정되고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생업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새 정부의 국정방향을 제대로 읽고 그속에서 양산의 발전방안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가 지역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며, 지역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여가는 원천이다. 2013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로 시정발전을 힘이 돼 줄 것을 기대한다. 시장을 비롯한 1천200여 공직자 모두는 시민의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다.
대담_박성진 편집국장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