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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최대의 들판이 인구 10만의 신도시로..
기획/특집

양산 최대의 들판이 인구 10만의 신도시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12/31 10:56 수정 2012.12.31 02:15
2013 연중기획 양산의 어제와 오늘

ⓛ 양산·물금신도시 조성





남서쪽으로는 낙동강과 접한 호포로부터 북동으로 읍내에 이르기까지 3백만평이 넘는 들판은 작황이 형편없었던 옛 조선시대부터 메기들(타어평, 鼉魚平)으로 불렸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대규모의 경지정리사업 추진 결과 양산을 대표하는 곡창지대로 발전했다. 양산천과 북부천 등을 이용한 안정된 용수 공급과 일조량이 풍부한 기후조건, 거기에 기계영농이 가능한 대단지화 효과까지 겹쳐 매년 벼농사의 풍작을 이어왔다.


메기들과 양산천은 추억이 깃든 곳


↑↑ 신도시 조성사업 이전의 양산들 모습(1995년 6월)
시청 옥상에서 바라본 들판의 모습(사진1)은 1995년 6월에 찍은 사진이다. 왕복 4차선인 35호국도는 드문드문 차량이 오가는 한산한 모습이다. 맞은편에 보이는 툭 튀어나온 산은 신도시 조성 당시 매립용 토석 채취장으로 활용됐다. 오른쪽 끝에 양주초등학교 건물만이 황량한 들판 가장자리에 들어서 있다.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용수로는 지금의 운동장 주차장 자리를 지나 양주초 옆으로 흐르는 중앙 용수로와 만나는데 범어에서 내려오는 새들천 등 몇 개의 수로와 함께 농업용수로 부족함이 없었다.

한때 위세를 떨쳤던 양산의 논농사는 신도시 조성사업과 함께 침체일로를 걷게 되고 수세(水稅)를 받던 농지개량조합도 규모가 축소돼 김해로 합병되고 말았다.

↑↑ 신도시 1단계 사업이 준공된 시점에서 찍은 모습(2008년 11월)
2008년 가을에 찍은 아래 사진에는 신도시 1단계 지역에 들어선 고층의 아파트 단지가 눈에 띈다. 또 왕복 8차로로 확장된 35호국도가 시원하게 뚫려있다.


오봉산 기슭에 조성된 대규모 택지


↑↑ 물금읍 범어리 일대에 택지조성사업이 착수된 모습(1995년 6월)
물금읍 범어리도 도시화 물결로 그 면모가 크게 바뀌었다. 오봉산 자락으로 자연마을이 형성돼 있었는데 시가 직접 조성한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바둑판 모양의 택지가 생겨났다.

↑↑ 택지 조성이 완료된 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범어리 일대(2008년 11월)
1990년대 후반 택지 조성이 완료되면서 현대, 대동, 경보, 황전 아파트 등 대규모 집단주거 시설이 들어섰다.

주택공사에서도 1989년 630세대 규모의 주공 1차 아파트를 준공한 이래 3차례에 걸쳐 5층짜리 아파트 수십 동을 건립해 무주택자들의 보금자리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주공 1차 아파트가 심의를 통과해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 정동찬
양산향토사연구소장
범어리 끝자락인 가촌마을 입구에는 예비군 훈련을 담당하던 향토사단 대대가 있었는데 주변 신도시의 발전에 따라 부대가 이전하고 그 자리에는 시립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돼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양산시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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