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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철 양산대학교 글로벌 CEO 아카데미 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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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은 인생의 순간순간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려해도 시간이 지난 후에 ‘이렇게 인생을 살지 않았어야 했는데’, ‘다시 태어나면 달리 살 텐데’하는 후회를 하곤 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작가 서머셋 모옴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노인을 견디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정신과 육체가 쇠퇴해 가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추억의 짐”이라고 지친 듯이 말했는데 이때의 ‘무거운 추억의 짐’은 ‘후회’와 같은 개념일 것이다.
역사의 거센 격랑이 밀려오고 변혁의 회오리바람이 부는 속에서 올 한해를 살아왔다. 그러나 산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가슴속에서 희망의 등불이 꺼질 때 우리는 생의 의욕과 용기를 상실한다. “태양이 비치면 먼지도 빛난다”고 괴테는 노래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독일의 어떤 시인의 말을 음미해본다. “마음에 태양을 가져라. 입술에 노래를 가져라. 그리고 용기를 잃어버리지 말라” 이것이야말로 인생을 참되게 살아가는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의 가슴 속에 희망의 태양을 간직하고 입술에 노래를 가져야 한다. 우리의 입술에 희망의 노래가 사라질 때 우리는 사는 보람을 잃어버린다.
과연 얼마나 보람 있는 한 해였던가를 생각하면서 승리의 월계관은 언제나 용기 있는 자의 머리 위에 씌워지는데 가장 두려운 것은 용기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오늘은 어제의 아들이요, 내일의 어머니이다. 어제 나의 행동이 오늘의 나를 결정하고, 오늘 나의 노력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지혜 있는 자는 경험에서 인생의 교훈을 배우고, 슬기로운 민족은 시련에서 역사의 지혜를 배운다.
어느 사상가는 인간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첫째, 꿈이 있으나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노력을 하지 않는 부류, 둘째, 꿈도 이상도 없이 그저 주어진 현실 속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부류, 셋째, 꿈을 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류로 구분하였는데 뿌린 대로 거둔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이라 했다.
충실한 삶이 꿈을 가꾸고 꿈을 이루며 사는 삶이다. 인간이기에 때로는 꿈을 찾아 방황하기도 하고 때로는 현실에 부딪혀 좌절의 고배를 마시기도 하며 울고 웃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자신의 꿈을 끊임없이 추구해가는 신념과 용기만은 잃지 말고 언제나 지녀야 할 것이다.
꿈은 삶의 주춧돌이고 산다는 것은 꿈을 이루는 과정인데 그 과정은 많은 문제들이 가로막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때로는 좌절도 한다. 문제는 우리의 진로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며, 나를 괴롭히는 적이며,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지만 꿈을 가진 사람은 그 문제를 만나야 하며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노력과 정성을 쏟으면 시간이란 치료사가 해결해 준다.
인간이란 개인차는 물론 있겠지만 누구나 아름다운 꿈을 안고 살고 있다. 희망찬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동 양상은 언제나 선과 악을 함께 품고 있듯 자유와 평등을 일치할 수 없지만 그것을 동시에 안고 영혼을 어루만지며 주어진 한계 속에서 자기만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가 인생인 것이라 생각된다. 삶이란 잠 속에서 꾸던 꿈이든가 이상을 추구하는 꿈이든가 꿈을 안고 꿈을 꾸며 사는 것이다.
새해에 우리는 어떤 꿈을 꿔 볼까? 저마다 큰 계획을 세워보자. 누구나 가슴속에 큰 꿈을 품어보자. 위대한 민족이란 위대한 꿈을 갖는 민족이다. 올바른 계획을 세워보자. 큰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계획이 옳은 계획이어야 한다. 간절한 계획을 세워보자. 마음과 뜻과 능력을 다해서 일편단심으로 추구하는 계획, 그것이 간절한 계획이요, 그러한 계획이라야 반드시 이루어진다.
다사다난했던 임진년이 꼬리를 감추고 계사년 새해의 새 아침이 밝았다. 정월은 저마다 마음속에 뜻을 세우고 꿈을 갖는 달이다. 모두 커다란 꿈, 올바른 꿈, 간절한 꿈을 가슴속에 간직하여 새해를 맞이하자. 마음에 태양을 가지고, 입술에 노래를 가지고, 가슴속에 용기를 간직하고, 밝은 내일의 창조와 설계 속에 새해 아침을 보람 있게 맞이하자.
- 유병철 양산대학교 글로벌 CEO 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