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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공부할 때 집중을 못해요..
오피니언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공부할 때 집중을 못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1/22 10:10 수정 2013.01.23 11:59




↑↑ 우정원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지원팀
방학이 되면 지난 학년에서 뒤처졌던 부분이나 다음 학년의 선행학습을 위해 애쓰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학원을 보내거나 좋은 교재를 사줘도 자녀가 혼자 공부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집중해서 오래 책상에 앉아 있으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녀가 그렇지 못해서 답답한 것이다. 자녀의 집중력은 부모의 태도 변화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Q.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해요. 30분을 제대로 앉아서 공부하는 적이 없어요. 매번 혼내고 나면 조금 집중하는 듯하다가 다시 물 먹으러 나오고 밖에서 텔레비전 소리를 듣고 나도 궁금하다며 집중하지 못하는데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A. 집중력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마음이나 주의를 한 곳으로 쏟을 수 있는 힘입니다. 집중력이 높으면 2~3시간 할 일도 1시간에 마칠 수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 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대개 10~40분 정도인데 학년이 높아질수록 집중시간이 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중력을 높이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공부하기 전, 공부하는 동안, 공부 후  3가지로 구분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부하기 전 책상을 5~10분 내로 정리하고, 공부할 분량을 정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자녀의 특성을 부모님이 미리 파악하고 있다면 더 좋습니다. 어느 시간대에 집중을 잘 하는지, 공부가 잘 안되는 상황이 언제인지(배고프거나 화장실 가고 싶거나 등)를 파악해서 상황을 해결하고 공부가 시작되도록 하면 좋습니다.

공부 중에는 음악을 듣거나 핸드폰을 만지거나 잡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핸드폰은 자녀와 의논하여 부모님이 맡아 두거나 지정된 장소에 두고 공부를 하게 하면 좋습니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잡생각이 나는 경우에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면 계속 생각 나기 때문에 A4용지나 수첩을 준비해서 공부에 방해되는 잡생각이 날 때 기록을 하게 하세요. 답답하거나 여러 가지 생각이 들 때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면 도움이 되듯 글로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공부를 마치고난 뒤 부모님이 칭찬하고 인정해주세요. 잘했어 등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는지 과정에 초점을 두고 칭찬을 해주세요. 그리고 공부하는 동안 어떤 내용이 기억에 남는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학습에 대한 흥미가 생길 것입니다.

부모님과의 긍정적인 관계 맺기와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공부의 큰 의미인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을 알게된다면 자녀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습니다. 겨울 방학 자녀의 점수를 높이는 만큼 공부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도와주세요.


자녀의 집중력을 높이는 부모의 태도

▶자녀가 목표한 분량만큼 할 때까지 기다리기

▶계획이나 목표는 세분화하고 흥미있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도와주기

▶주의가 산만한 자녀는 하나씩 차근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명령, 지시, 권유, 협박 등은 삼가주시고 자녀와의 대화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결과로 칭찬하지 않고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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