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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9년의 서창 시가지, 오른쪽 건물이 당시 면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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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이 양산군으로 편입된 것은 고종 43년(1906년) 9월이었다. 일제강점기인 1917년 면제(面制)가 시행되면서, 용당리, 삼호리, 주남리, 소주리, 명곡리, 주진리, 평산리, 덕계리, 매곡리의 9개 법정리가 확정돼 최근 4개 동으로 분리될 때까지 우리 귀에 익었다.
이곳은 천성산 줄기가 가로막혀 군청 소재지인 양산과는 지리상이나 정서상으로 상당한 이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었지만, 부산의 금정구와 기장면이 인접하고 울산광역시와도 경계하는 특성으로 제조공장의 이전과 도시 서민들의 이주가 촉진되면서 짧은 기간에 10만 인구를 수용하는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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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 덕계ㆍ평산 지역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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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에 찍은 웅상지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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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 등 4개 동의 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9만2천명이다. 이곳 주민들의 가장 큰 희망은 부산도시철도의 웅상 연장이다. 오래전부터 이 지역 각종 단체와 학교, 기업체가 한마음이 되어 ‘부산지하철 유치 운동’을 전개해 왔다.
하지만 부산 노포동에서 웅상지역 사이의 일부 자연마을 구간의 수요가 부족함으로써 경제성 검토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아직까지도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대신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7번 국도의 우회도로 공사가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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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덕계ㆍ평산 지역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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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아파트나 공장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주변 교통과 환경의 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생활오수나 공장폐수의 발생에 따른 입지 제한을 심하게 받아왔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회야하수처리장의 증설이 이루어지면 이런 문제들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먹는 물 문제도 주민들의 요구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낙동강 물을 원수로 쓰고 있지만 서부 양산 주민들의 식수원인 밀양댐 물을 제공해 달라는 요구다. 수백억원의 관로 매설 비용이 드는 사업이라 쉽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돼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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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에 찍은 웅상지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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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찍은 서창시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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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찬 양산향토사연구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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