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過猶不及)
過 지날 과 猶 오히려 유 不 아닐 불, 아닐 부 及 미칠 급
모든 사물(事物)이 정도(程度)를 지나치면 도리어 안한 것만 못함이라는 뜻으로, 중용(中庸)을 가리키는 말
출전 : 논어(論語)의 선진편(先進篇)
공자에게 제자 자공이 물었습니다.
“스승님, 자장과 자하 가운데 누가 낫습니까?”
자장과 자하 모두 공자의 제자였습니다.
“자장은 좀 지나치고 자하는 좀 모자라지”
이에 자공이 반문하죠. “그럼 자장이 낫습니까?”
그러자 공자가 대답합니다. “지나친 것이나 모자라는 것이나 똑같은 거야”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상태를 가리켜 중용(中庸)이라고 하는데, 공자는 중용을 매우 소중한 가치로 여겼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정부의 업무 인수인계 작업이 한창입니다. 청와대 등 정부행정조직도 개편되는 모양입니다. 신설되는 부처에 뺏길 업무로 인해 부처의 힘이 줄어들 걸 예상해 국회에 로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행정조직이 개편되는 바람에 폐단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새로 들어서는 정부가 너무 의욕적이다 보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요.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의욕이 앞서서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 무언가 실적을 보이고 싶은 마음에 지나치게 오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과유불급’을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