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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풍성한 자태 위해 속옷 필수
여자는 한복의 멋진 자태를 잘 살리기 위해서 속옷을 잘 챙겨 입는 것이 중요하다. 속치마를 입지 않으면 겉이 풍성해 보이지 않고, 오랜 시간 입고 있으면 땀이 차서 불편하기 때문이다.
상의는 속적삼, 하의는 속바지를 입는데, 속바지는 버선목까지 오는 긴 속바지를 입고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cm 짧게 입는 게 보기에 좋다.
속바지, 속치마, 버선 순으로 입고 겉치마는 어깨걸이를 팔에 낀 후 오른쪽 치맛자락이 왼쪽으로 오게 감아서 앞쪽에서 묶어준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버선을 신을 때 꿰맨 솔기가 중앙을 마주 보도록 신어야 한다는 점이다.
저고리 고름은 안쪽 고름이 겉쪽 고름을 휘감고 들어가서 매듭을 맨다. 또한 저고리의 양 동정니가 안 벌어지도록 잘 맞추고 저고리를 입었을 때 어깨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게 앞으로 잡아당겨 입어야 한다.
요즘은 한복 위에 세련된 배자를 많이 있는데, 배자의 종류로는 양단배자나 밍크털 배자 등이 가장 인기다. 특히 끈 없는 클러치 백은 우아한 한복 스타일을 완성해 준다.
중부동에 위치한 문성숙한복의 문성숙 대표는 “한복에는 심플한 반지나 진주 소재 귀걸이, 그리고 단아한 비녀 정도를 착용하는 게 멋스럽다”며 “또한 목선과 어깨선, 저고리의 동정이 드러나도록 가지런히 모아 깔끔히 묶은 머리가 한복과 잘 어울린다”고 조언했다.
남자
양말ㆍ구두는 검은색, 두루마기로 격식
남자는 우선 내의나 속고의를 입은 뒤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 순서로 입는다.
바지는 앞 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서 허리둘레를 조정한다. 특히 허리띠가 안 풀리도록 조여 매듭을 짓고 매듭 끝을 허리띠에 감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안쪽 띠를 묶어서 고름을 매고, 버선은 여자와 똑같이 솔기가 바깥쪽으로 오도록 신는다. 조끼를 입은 후에는 마고자를 입어 마무리 하면 된다. 양말과 구두는 검은색으로 맞추는 게 좋다. 외출할 때는 두루마기를 걸치면 된다. 남자는 두루마기를 입어야 격식에 맞는 갖춤 옷이 된다.
문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의 한복 경향은 커플배자를 많이 입는다”며 “각자에게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커플 간의 어울림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매에 대한 부담
대여로 실속 챙기자
한복 선택에 있어서 색상이나 재질만큼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요즘 같이 일상이 아닌 명절에만 입기에 한복 가격은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한복 대여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대여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최신 트렌드의 한복을 선택해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산지역에는 5개 정도의 한복 대여점이 있으며 대여비는 2박 3일 기준으로 본견(실크100%) 한복은 10만원선, 화섬(화학섬유) 한복은 5만원선이다.
문 대표는 “처음부터 한복을 구매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대여를 통해 한복과 친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자문_ 문성숙 한복 연구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