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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아리송한 시내버스 요금 체계 ‘불만’..
사회

아리송한 시내버스 요금 체계 ‘불만’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3/05 09:29 수정 2013.03.05 09:29
시계외요금 적용 논란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기준 없는 요금 체제로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시의회 심경숙 산업건설위원장(통합진보, 동면ㆍ양주)은 담당부서와 시민단체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마련, 지난 1월 인상된 시내버스 요금 체제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서 기본요금 외에 시계외요금이 함께 인상된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 버스 요금 인상 요인이 기본요금 인상에 적용됐기 때문에 시계외요금까지 인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시계외요금이 적용되는 구간이 거리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부산 명륜동과 울주군 언양읍을 오가는 12, 12-1, 13, 132번 버스의 경우 명륜동에서 언양까지 시계외요금을 포함한 전체 요금이 1천600원인데 중간지점인 남부시장까지도 요금이 1천600원이여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이용 거리에 비례해서 요금이 책정되지 않는 바람에 일부 시민들이 부당하게 추가요금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비율에 따른 할인이 아니라 일괄적으로 100원 할인이 되는 점 역시 불합리하다고 지적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계외요금의 경우 기본요금 인상과는 별개로 10여 년 만에 인상됐다”며 “시내버스 적자 폭이 커져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시계외요금 적용 기준에 관해선 “도에서 기준으로 하고 있는 시계외요금(107원/km)보다 현 시계외요금이 저렴하다”며 “거리에 따라 요금을 책정할 경우 실질적으로 요금 인상의 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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