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만연한 3월, 추위에 웅크려있던 체육인들이 하나둘씩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양산에서만 24개 클럽, 6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생활체육 대표 종목 ‘탁구’ 역시 연이어 각종 대회가 개최되며 스포츠의 계절이 왔음을 알렸다.
지난 17일에는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양산시탁구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한 제1회 태창정밀배 탁구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총 24개 클럽에서 252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부산으로 이사한 뒤에도 ‘경아빌’ 회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는 박원동(51, 부산 동래구) 씨는 “여러 동호인 가족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즐겁다”며 “탁구라는 유대감을 통해 사람들과 끈끈한 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스포츠’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남자단체전은 오탁사(이태호, 주영찬, 김동섭, 김현주, 안광호, 김주용)와 TTMB(홍정학, 전위달, 원광한, 박순덕, 김대영, 김민재)가 공동 우승했으며 여자단체전은 TTMB(정지윤, 김귀남)와 TTMC(박숙희, 조혜정)가 공동 우승했다.
혼성복식 1부는 오탁사(김현주, 최윤정), 2부는 정진원교실(강이자, 이영애)이 우승 했으며 남자단식은 선수~2부 이태호, 3부 김현주, 4부 이호철, 5부 신지현, 6부 이재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 부문은 1~2부 정경애, 3부 김향여, 4~5부 맹미자 선수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하루 전인 16일에는 제4회 덕계동 체육회장배 탁구대회가 덕계초등학교 앞 정진원 탁구교실에서 열렸다. 지역주민 40여명이 ‘탁구’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번 대회는 남자개인 김현철 선수, 여자개인 강이자 선수, 단체전은 박정영, 김성좌, 박희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 우승자 강이자 씨는 “몸이 좋지 않아 건강을 위해 탁구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실력이 늘어 대회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쁨이 두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