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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양산 춘추공원 현충탑..
생활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양산 춘추공원 현충탑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3/19 14:05 수정 2013.03.19 02:05




원래 계획은 양산천 구름다리만 보고 순매원으로 가는 것이었으나 다리를 건너다보니 보이는 현충탑.

산책 할 겸 걸어서 현충탑에 들렀다 가자는 아빠의 제안에 춘추공원으로 갑니다. 양산천 다리가 양산종합운동장과 춘추공원을 잇는 다리지요. 

242개의 계단이 하늘 높이 쭉 뻗어 있네요. 계단 개수는 정확치는 않으나 내려올 때 엄마가 세어보신 결과는 저 정도였던 것 같아요.  

계단 앞에 서서 한숨부터 한번 쉬고 천천히 올라가기. 아, 계단은 힘들어.  

현충탑 저 돌에 낙서 한 거봐요. 우리나라에 왜 이리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지. 

올라가는 길엔 이렇게 좋은 시들이 새겨져 있어요. 힘들면 잠시 여유롭게 쉬어가며 올라갑니다. 계단 옆에 길이 더 있는데요, 계단만 오르지 않는다 뿐이지 옆으로 빙빙 돌아 올라가는 구간들이에요. 분명 많이 걸었는데 계단으로 치면 몇 칸 안 올라간 그런 거.

계단 중간쯤 옆에 뚫려 있는 부분은 흙을 밟으며, 산을 느끼며 올라갈 수 있는 길이에요. 

우리 어무이, 쑥이 있다며 또 주저앉으셨네요. 종합운동장에 있던 쑥이 제일 좋다며 쑥을 뜯으려 했지만 칼을 안 가져가서 못 뜯었습니다. 엄마가 아주 아쉬워 하셨답니다. 가는 길마다 쑥 뜯으려고 쪼그려 앉아 계신 분들이 많았어요. 봄 여행의 묘미는 이런 건가요.

드디어 현충탑에 다 왔어요! 아빤 탑 따라 한 바퀴 빙 돌아보시고 난 사진 찍기 삼매경.  

이런 곳에선 동상 포즈 정도는 따라해 줘야죠? 엄마도 포즈 따라서. 어머니와 아버지, 어찌 그런 같은 포즈로 걸으십니까. ‘에헴 우리는 양반이니 뒷짐지고 걸어야해’ 이런 거?

이렇게 현충탑 구경까지 마치고 차로 돌아갑니다. 우린 순매원을 가야하니까요. 갈 길이 바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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