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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립 화승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영축총림 통도사 신도회장으로 취임했다.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는 지난 19일 경내 설법전에서 신도회장 이ㆍ취임식을 봉행하고 전정도 전 신도회장의 이임과 더불어 고영립 화승그룹 회장의 신도회장 취임을 알리는 법석을 마련했다.
취임식에서 고영립 신임 신도회장은 “오늘 뜻 깊은 통도사 신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여러 선대 회장님들의 업적을 잘 해석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하고 그것이 부처님 진리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불교가 더욱 발전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누리에 퍼뜨리기 위해서는 불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일치된 힘을 만들어 통도사가 우리 사회에 기여해야할 사명을 다하고 나아가 세상에 행복과 평화를 퍼트릴 수 있도록 함께 전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통도사와 신도회 측은 고 회장이 현재 사찰 인근 전원마을에 주택을 신축하고 있어 신도회장으로서 역할을 활발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회장은 1976년 화승그룹 공채 1기로 입사, 30여년 만에 전문경영인으로 그룹 회장까지 오른 샐러리맨의 신화적 인물이다. 한 때 암으로 3개월 시한부생명 선고를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