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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영 양산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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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원래는 검정고시 준비도 안하려고 했지만 고교 졸업장 없이 사회에서 받아줄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하니 아무래도 안되겠더라고요. 부모님은 다시 복학하라고 하시는데 복학하면 동생들과 생활하는 것도 공부를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다시 자퇴하게 될 것 같기도 해요. 그러면 더 자존심이 상할 것이고…. 그런데 검정고시는 많이 어려울까요? 시험은 언제 칠 수 있나요?
A.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해야 할지, 학교로 복학해야할지 고민이 되시겠군요. 학교를 자퇴하면 3개월 정도는 해방감이 들어서 즐겁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시기가 지나면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고, 친구들이 학교 갈 시간에 할 일 없이 집에 있는 듯한 자신을 보며 불안감과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미래가 막연하고 답답하게 여겨져 ‘그냥 학교 다닐 껄’하는 후회도 든다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나 감정을 다스리기가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장래에 대해 생각해보고 검정고시에 도전하려는 친구가 대견하게 보입니다.
먼저 검정고시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리면, 검정고시는 중입(초등학교 졸업학력 인정), 고입(중학교 졸업학력 인정), 대입(고등학교 졸업학력 인정)검정고시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검정고시는 1년에 2회 실시되고, 4월과 8월에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응시하고자 하는 청소년 중에는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학력을 인정받아 빨리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려는 청소년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검정고시는 자퇴 후 6개월이 되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자퇴일은 접수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전이어야 합니다. 접수는 검정고시 시험 실시 2개월 전에 시작되므로 4월에 실시되는 검정고시는 2월이, 8월 시험은 6월이 접수기간이 됩니다. 그래서 검정고시를 염두에 둔다면 자퇴날짜를 조율하고, 자신이 자퇴한 날짜를 기록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검정고시 시험 형식은 객관식(4지 선택형)이며, 난이도는 쉬운 것(30%), 보통(60%), 어려운 것(10%)으로 예상됩니다. 시험 합격은 과목합격과 전체합격이 있습니다.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경우 전체 합격을 하게 되며, 60점 이상 득점한 과목에 대해서는 ‘과목합격’으로 인정합니다. 과목합격한 사람은 전 과목을 합격할 때까지 유효하며 다음 시험에 그 과목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방법은 혼자서 책을 구입해 공부하기, 학원 다니기, 인터넷 강의 듣기 등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시험이 그렇듯이 막연하게 생각하고 적당히 공부해서는 합격할 수 없습니다. 특히 ‘검정고시는 쉽다던데 대충하면 어찌 되겠지’라던가, ‘설마 이 정도쯤이야’라며 가볍게 여기고 있다면 큰 오산입니다. 물론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해 나가면 누구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제약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스스로 관리하며 공부한다는 것이 웬만큼 훈련이 돼 있어도 쉽지 않은데 몇 달을 자유롭게 지낸 뒤라면 무척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교 졸업장 취득을 목표로 했다면 학업복귀와 자립준비를 지원하는 ‘두드림ㆍ해밀’사업을 신청하세요. 온라인 검정고시 강의를 무료지원하고,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12시 과목별 수업을 멘토선생님을 모시고 오프라인으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고민과 합격의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전담상담사가 두 팔 벌려 여러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1388, 372-2000)로 연락주시면 더욱 상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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