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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주동주민센터 에어로빅 강좌 개편 갈등..
사회

양주동주민센터 에어로빅 강좌 개편 갈등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4/02 09:21 수정 2013.04.02 09:21
수강생 “일방적인 통보ㆍ지시 유감”

자치위 “의견 수렴과 검토 거쳤다”



주민센터 프로그램 강좌 개편을 둘러싸고 주민자치위원회와 수강생들의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논란은 양주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양주동주민센터프로그램 하반기 개편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

에어로빅 강좌 개편 과정에서 수강생들이 개편안이 ‘주민자치위원회의 일방적인 지시’라고  반발하고 나선 것. 반면 주민자치위원회측은 충분한 의견 수렴과 검토를 통한 개편으로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번 에어로빅 강좌 개편안은 크게 3가지로 기존 주5일 3부 강좌는 주3회 2부 강좌로 변경, 수강신청 시 신입회원에게 우선권 부여, 1년 단위로 강사 공개 채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에어로빅 수강생들은 주민자치위 개편안이 수강생의 요구와 맞지 않고 특히 개편안 확정 과정에서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수강생은 “현재 에어로빅 강좌의 경우 정원을 초과할 만큼 수강생이 많은 최고 인기강좌”라며 “수강시간을 더 늘려도 모자랄 판에 수강시간을 줄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수강생 역시 “에어로빅은 작품을 익히는 만큼 한 강사 아래에서 꾸준히 오래 해야 성과가 있는데 기존 회원을 홀대하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라며 “특히 항의 과정에서 ‘싫으면 딴 곳 가서 배우라’는 식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자치위측은 다른 강좌와의 형평성에 기초한 개편으로 일방적인 통보와 지시가 이루어졌다는 수강생들의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주민자치위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미리 3개월 전에 개편안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구하고자 한 것”이라며 “수강 기회를 확대해 혜택을 골고루 돌아가게 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한 개편안으로 개편 이후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계속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상담태도와 관련해서는 의견조율 과정 중에 감정이 격해지다보니 서로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본다”며 “에어로빅 수강생들과는 의견을 나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주민의견 수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자치위의 ‘긍정적 합의’란 표현을 놓고서도 수강생들과는 온도차가 존재해 여전히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 수강생은 “자치위에서는 합의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포기’라는 말이 더 맞다”며 “회원 대부분이 계속 남아있을지 딴 곳으로 옮길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수강생들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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