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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7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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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4/16 09:29 수정 2013.04.16 09:29
우리 고장 스토리텔링 - 양산을 읊다




 
↑↑ 김진아
본명 영진
양산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월간 문학저널 신인문학상 (2007) 당선
시집 <동해는 젊다> 출간 (2008)
 
7번 국도

천성산 발치

곧게 누워있는 너는

하루치의 삶을 견디며

살아내는 일 대견하다

무지개를 꿈꾼 젊은 날의 얼굴

이제 안과 밖의 경계를 넘어

골 넓은 주름만 가득하다

길 위에 길 있다는 그 말

때론 못 믿어

간혹 마음에 바람이 일 때

자책하며 걷던 발목

놓아주지 못한 너는

언제나 속 깊이 흐르는 대동맥

아직도 나의 삶은

양산 7번 국도에서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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