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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역 이슈에 대한 심층 취재 강화해야..
사회

지역 이슈에 대한 심층 취재 강화해야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4/16 10:03 수정 2013.04.16 10:03
제40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




제40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지난 10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노상도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위원과 본지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 7회분 (467호 2월 26일자~473호 4월 9일자)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이날 위원들은 행사기사의 경우 사진에 비해 기사 내용이 전반적으로 빈약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지역의 큰 행사라 할지라도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나 기타 문제점들이 있으면 개선을 위해서라도 강하게 지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인터불고몰 폐점과 관련해 지역경제 실태에 대해 진단하는 기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축제기사는 사진보다 내용을

김민성 위원은 행사기사들이 전반적으로 내용이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원동면 국토청결운동 기사나 식목일 나무심기, 소방서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 등의 기사는 사진에 비해 기사내용이 빈약했던 것 같다”며 “원동매화축제나 물금벚꽃길걷기 기사는 행해지는 놀이나 작은 코너행사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기사를 보고 내년에 축제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평했다.

전홍표 위원은 “예전보다 여러 가지 종합적인 면에서 내용도 충실하고 광범위 해져서 볼거리들이 다양해진 측면은 있지만 기사의 날카로움이 좀 줄어든 것 같다”며 “조금 더 독자의 편에서 독자의 목소리를 담아내줬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최태호 위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기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무단 보행자 등 사회 이슈에 관한 기사들이 최근 잘 다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다만 여전히 취약계층에 관한 기사들은 소수에 그쳐 아쉽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또한 “최근 지적 장애인에 대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최근 양산지역에 성폭행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타, 사진 등 신경 써주길

정남주 위원은 3월 19일자 연중기획 강소업체 기사를 언급하며 “업체 소개를 전면에 싣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3월 26일자 ‘사라진 공든 탑’ 기사에 대해 “그것을 설치하게끔 놔둔 것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언론에서 과감하게 질타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월 2일자 ‘짓다 만 흉물 20년 넘게 방치’ 기사에 대해서는 “동면에 방치된 건축물은 지역에서도 쟁점화된 사안으로 시민들이 여전히 궁금해 하는 부분이 많다. 계속적인 보도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3월 19일자 ‘양산부산대병원 맞은편 공공공지 펜스 설치’ 기사는 사진만 보고서는 기사가 어떤 점을 지적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4월 2일자 ‘청소년 인터넷 중독 해방시켜요’ 기사에 관련 시설 전화번호가 잘못 나간 점을 지적했다.

이기준 위원은 3월 19일 동면장 인터뷰를 언급하며 “인터뷰 내용은 참 좋았는데 기사에 언급된 각 마을의 지명이 틀렸다”며 “작은 것이지만 세심한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가산산단 재개와 관련해 보도가 나갔는데 지역의 큰 희소식인데 반해 생각보다 기사 크기가 너무 작은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3월 12일자 이슈면 유물전시관 기사에 대해 “한 면이 하나의 주제로 여러 꼭지로 이뤄졌지만  굳이 기사마다 기자를 언급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특집면의 경우 같은 기자가 여러 꼭지를 썼을 때 한 번만 기자를 언급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최성길 위원은 “보도 사진을 보면 잘못 된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희망양산 기초부터 바로잡자’ 시리즈에 대해 “문제를 언급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 이슈에 발 빠른 대응을

유영호 위원은 지역 이슈에 대해 지역신문으로서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은 “최근 덕계동과 평산동에 이마트 입점 반대 현수막이 많이 붙어있다”며 “이런 지역적인 이슈에 대해 지역상권의 대응과 시민들의 반응 등 진행상황을 취재해서 알려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또, “웅상 출산 친화서비스와 관련한 기사가 나왔는데 너무 작았다. 지역 신문은 지역민을 위한 기사를 크게 다뤘으며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같은 날 시의회 해외연수 등의 기사가 크게 실렸는데 시민들에게 그런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월 26일자 ‘양산 역사인물 16명 도사 수록’ 기사는 시리즈로 다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인터불고몰 폐업과 관련해서 “대도시를 사이에 두고 교통이 편리하다보니 지역상권이 오히려 죽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인터불고몰이 폐점한 만큼 양산의 지역적 사정과 더불어 지역상권이 왜 무너지는가에 대해 짚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잘못한 부분은 과감하게 지적

노상도 위원장은 과거에 비해 신문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개별 기사를 언급하며 비평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2월 22일 박근혜대통령이 취임했는데 26일자 신문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시민신문이 지역신문이긴 하지만 대통령 취임식 기사는 언급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3월 26일자 이마트주부봉사단 기사를 언급하며 “선거철에 보궐선거 후보 사진이 들어간 것은 안타깝다”며 “선거와 관련해 공정한 보도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지난 3.1절 만세 재현 행사가 손님들을 모셔놓고 내빈 소개만 25분 했으며 좌석 2/3가 텅텅 비었었다. 원동 매화축제의 경우도 차가 너무 많아 막혀서 못가는 문제들이 많은 등 문제가 많았다”며 “기자가 비판적인 눈으로 주최측이 반성할 수 있도록 나쁜 점은 강하게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의 평가와 주문사항에 대해 박성진 편집국장은 “반영해야 할 부분은 반영하고 아직 더 노력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각을 구체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골목상권 연중기획과 관련해 “작지만 강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찾아서 골목상권의 의욕을 북돋는 취지로 진행되는 기획기사로 기사에 소개할 만큼 맛이나 경영이 출중한 곳을 엄선해서 기사에 다루고 있다”며 “위원께서 언급한 업체의 경우 프랜차이즈가 대부분인 시장에서 개인 상호를 달고 지역에 유명세를 가진 만큼 선정 업체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보도와 관련해서는 “축제 준비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감안해 축제 준비에 대한 노고를 무시하고 못한 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칭찬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도가 지나친 점이 있다면 따로 기사를 다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석 위원

노상도(라이온스지구 자문위원)
정남주(종합사회복지관 팀장)
김민성(삽량문학회 회원)
이기준(중부초 운영위원장)
유영호(양산문인협회 회원)
전홍표(평산동체육회장)
최태호(양산시장애인부모회장)
최성길(음악학원연합회 부회장)
박성진(본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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