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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춘추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4/23 11:31 수정 2013.04.23 11:31
우리 고장 스토리텔링 '양산을 읊다'



 
↑↑ 김보안
1990년<현대시조> 신인상 등단
양산예총회장, 문협 양산지부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남문인협회 이사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경남시조시인협회 회원
 
오봉산 정수리에 하늘 문이 열리우고

한빛살 쏟아내며 깊은 숲 일깨울 때

노송은

등살이 터져

해오(解悟)의 눈을 뜬다

낙가람 거슬러와 서기(瑞氣) 안은 매운 바람

삽량벌 감아 돌며 살풀이로 신명 풀면

막 빚은

풀꽃의 함성

춘추단을 쌓는다

유성의 화살촉은 제단 위에 불 밝히고

청솔빛 타는 춘추 어둠 밝힌 푸른 숨결

삼조 얼

쩌렁한 말씀

영겁으로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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