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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삼성동 체육회장은 “올해 체육회장으로 취임하고 처음 개최하는 대회라 설렘과 동시에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운동장을 가득매운 동민여러분들을 보니 그동안의 고민이 없어지는 것 같다”며 “오늘 하루 지나친 승부욕 보다는 동민들이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양산국학원의 기체조 시범을 시작으로 여자팔씨름, 배구, 씨름, 단체줄넘기, 어린이 경기(손님 찾기), 어르신 경기(고무신 멀리차기), 여자축구, 릴레이 등으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이 찬 고무신을 아이들이 주우러 다니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웃음을 선사했다. 대회 결과 대동2차, 동원, 새롬 팀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체육대회가 끝난 뒤에는 특설무대에서 신나는 동민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이 노래를 열창하는 동안 특설무대 앞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춤 대결이 펼쳐졌다.
노래자랑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유정(51, 신기동)씨는 “이장님께서 2주전부터 노래자랑에 나갈 준비를 해라고 해서 그때부터 남몰래 연습을 해왔다”며 “노래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올 때 1등을 예감했다”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