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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특수교사 배치 미흡..
사회

양산지역 특수교사 배치 미흡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5/21 09:25 수정 2013.05.21 09:25
법적기준 교사 1인당 4명인데 9명 학생 맡아

일부 교사는 특수교육자격 없지만 증원 애로



최근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지역의 경우 특수교사 수가 부족해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수학급 신설은 꾸준히 이뤄져 학급당 기준학생 수는 대체로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권) 특수교육지원센터(센터장 김주만)에 따르면 현재 양산지역 일반학교에 개설돼 있는 특수학급은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22개교 30학급, 중학교 7개교 10학급, 고등학교 5개교 8학급 등 모두 49학급이다.

정신지체, 지체장애, 정서행동장애 등으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대상자는 모두 246명으로 유치원생 3명, 초등학생 137명, 중학생 55명, 고등학생 51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특수학급의 학급당 기준인원은 유치원 4명, 초ㆍ중학교 6명, 고등학교ㆍ전공과 학급이 7명이다. 양산지역은 35개교 가운데 6개 학교를 제외한 29개교(82%)에서 기준을 충족했다. 전국평균 59.3%에 비해 월등한 수치다.

반면 특수교육대상자 4명당 1명의 교사를 배치해야 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학교는 유치원 1개교,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16개교(4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부 학교의 경우 1명의 교사가 기준을 2배 이상 초과한 9명의 학생을 맡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더욱이 이들 교사 가운데는 특수교육 담당이 불가능한 일반교사도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특수교사 증원이 가능한 빨리 이뤄져야겠지만 현재 실정에서는 어려운 점이 많다”며 “이를 위해 일반교사들이 특수아동들을 지도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방학 중에 교사연수 계획을 수립해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수학급당 학생수는 전국에서도 우수한 편으로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에서는 2013년 대통령 업무보고서 국정과제 실천계획을 통해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매년 1천5백명의 특수교원을 확보해 법정정원 95%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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