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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를 맞아] 바보꽃..
오피니언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를 맞아] 바보꽃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5/28 11:30 수정 2013.05.28 11:30




 
↑↑ 강미옥
시인, 사진작가
삽량문학회 편집장
양산사진동우회 회원
 
혼자 시작했지만
커다란 민중이었다
강자에겐 강하고 싶었고
약자에겐 한없이 무너지고 싶었다
끝없이 도전하며 포기를 몰랐던
야문 바윗돌이었다


그가 남아있는 이 자리
그가 남겨놓은 노래는
푸른 나무로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고독한 여정을 접어야 했던 오월
하늘도 동동 발을 구르며
애달픈 눈물 흘렸다


바보꽃을 피우고
그 꽃만큼 외로웠던 사람


평화로운 마을엔 바람개비 여유롭고
도전으로 맺은 꿈은
슬픔을 넘어 이제 희망으로
노란 물결 되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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