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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애국심 없는 사람은 지도자가 되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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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 애국심 없는 사람은 지도자가 되지 말아야한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6/04 10:49 수정 2013.06.04 10:49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쇼팽은 폴란드 사람이다. 그는 20세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다. 집을 떠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당부했다.
 
“너는 폴란드 사람임을 잊지 말라” 아버지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아들의 마음에 심어주었다. 유학을 떠나는 제자에게 선생님은 조그마한 병에 고국의 흙을 넣어주며 당부했다. “어디를 가든 나라를 잊지 말게” 쇼팽은 유학 가서 공부하는 동안 선생님이 주신 조그마한 병속의 흙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자신이 폴란드 사람임을 기억했다고 한다. 그리고 3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날 때 쇼팽은 한 마디를 남겼다. “내 조국 폴란드의 흙이 담긴 그 병을 내 무덤에 묻어 달라” 여기서 쇼팽의 진정한 애국심을 엿볼 수 있다.

6월은 호국의 달로서 어느 때보다 나라를 더 생각하는 달이다. 6월만 되면 생각나는 것이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6월 6일 현충일이다. 이 날은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 날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가 6월 25일 6.25전쟁의 날이다. 그런데 벌써 6.25의 역사도 금년으로 63돌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6.25는 우리나라가 겪은 역사 가운데 가장 처절한 역사이다. 그래서 6월만 되면 지난날의 잔인한 역사를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한마디로 고난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압제의 역사, 전쟁의 역사다. 그래서 우리민족은 눈물과 한이 많은 눈물의 민족이요 한의 민족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실로 눈물의 역사였다.
 
피와 눈물의 역사! 수 천 년을 매 맞고 짓밟히고 조롱받고 속임을 당하는 우리의 역사! 아직도 고난이 끝나지 않아서 남북이 대치하고 살아야만 하는 고통의 역사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우리 역사를 “눈물이 없이는 쓰지 못하는 역사. 쓰다가도 붓을 놓고 눈물을 닦지 않으면 안 되는 역사, 그래서 셰익스피어는 몰라도 우리 역사는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사람들에게서 애국심이 사라지고 있다. 애국은 사람됨의 기본이다. 애국할 수 없으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장관도, 기업가도, 목사도 되지 말아야 한다. 삶의 기본이 바로 애국이다. 가정도, 학교도, 교회도, 기업도 애국심이 있어야 한다. 애국심 없는 기업가는 장사꾼에 불과하다. 애국심 없는 정치가는 권력가일 뿐이다. 애국심이 있을 때, 우리 사회는 살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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