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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부터 낙동강을 중심으로 다수 출몰한 뉴트리아는 낙동강 일대 각 지자체들이 대대적인 포획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잡아도 잡아도’ 끊임없이 출몰하고 있어 고민에 빠졌다.
양산시 역시 해마다 뉴트리아 집중 포획 활동을 벌여 지난해 66마리, 올해 62마리를 포획했지만 줄어들지 않는 개체수에 한숨만 쉬고 있다.
이처럼 개체수가 줄지 않는 원인에는 지자체별로 개별적인 포획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트리아가 현재 낙동강 수계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지역별 개별 포획작업을 실시해도 수계를 따라 이동하며 서식하는 뉴트리아의 특성상 퇴치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올해부터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심무경)은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등 관련기관과 함께 입체적이며 광역적인 포획 작업을 전개해 퇴치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총기나 발목트랩 등을 이용한 기존의 포획 방법과 병행해 ‘인공섬 트랩’이라는 포획 틀을 자체 제작ㆍ운영해 포획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효과를 검증한 후 지자체 등으로 확대ㆍ보급할 계획이다. 인공섬 트랩이란 수면에 부의를 이용한 인공섬을 만들고 그 상부에 미끼를 이용한 틀을 설치해 뉴트리아를 생포하는 장비다.
시 관계자는 “낙동간 연안 지자체들이 일시에 합동 포획작전을 펼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포획작전에는 총기 등을 사용하는 만큼 여름철에는 수풀이 많이 자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어 오는 10월 이후 포획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