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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통시장 살리기 ‘배움만이 살길이다’..
사회

전통시장 살리기 ‘배움만이 살길이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6/18 10:01 수정 2013.06.18 10:01
남부시장 상인대학 입학식

3개월간 매주 두차례 교육



대형마트와 대기업SSM 틈바구니 속에서 나날이 침체돼 가는 전통시장을 부활시키기 위해 상인들이 뭉쳤다. 양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남부시장 상인들이 배움을 통해 시장 살리기에 나선 것.

지난 12일 남부시장 2층 대회의실에서 2013년 양산남부시장 상인대학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 참가한 40여명의 상인은 현재의 장사 관행으로는 더 이상 전통시장이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인지 그 열기가 대단했다.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고객 서비스를 통해 시장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상인들은 앞으로 진행될 수업계획을 들으며 기존의 장사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상인대학에 입학한 상인들은 9월 23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씩 총 41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상인들은 이번 상인대학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비결과 고객을 관리하는 기법, 상인조직 활성화 등 상인이 알아야 할 기본 영업비법을 배우게 된다. 책임교수는 시장경영진흥원 곽주완 교수가 맡았다.

박경도(51, 범표신발 대표) 씨는 “마케팅 기법이나 고객 관리 같은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상인대학에 등록했다”며 “이번 강의가 죽어가는 시장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부시장 김선일 번영회 회장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자체가 매리트가 있는 곳이 되야 한다”며 “이번 상인대학을 통해 이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상인대학은 상인들의 역량강화와 함께 상인들 간의 화합을 위해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인들이 하나로 뭉쳐 남부시장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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