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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세상에 없는 향기 만들어요”..
교육

“세상에 없는 향기 만들어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3/06/18 10:51 수정 2013.06.18 10:51
개운중, 토요방과후 조향수업 ‘눈길’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수강 가능



개운중학교(교장 임명순)가 진로수업의 틀을 깬 색다르고 흥미로운 수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각종 향기를 혼합해 새롭고 독특한 향기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조향수업’.

토요방과후수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개운중 조향수업은 서울 GN 퍼퓨머&플레이버 스쿨의 프로그램을 적용한 12주 과정이다. 이 과정을 마치고 디플로마 테스트를 통과한 학생에게는 자격증까지 수여해 단순 흥미위주가 아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수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천정란 교사는 “21세기는 후각, 시각 등 감성적 요소가 시장에 미치는 비중이 커지면서 조향사의 활약이 점점 주목받고 있어 미래 전망이 밝은 직업”이라며 “조향수업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학업과 입시에 지친 심신을 깨어나게 해주는 활력소 역할도 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수업이다보니 수강생을 개운중 학생들로만 제한하지 않았다. 초ㆍ중ㆍ고교생뿐 아니라 대학생, 학부모 등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모든 과정이 실습으로 이뤄져 소수정예인 만큼 벌써 2학기 순서를 기다리는 대기자가 줄을 서있을 정도라고.

개운중 3학년 고영준 학생은 “그 날의 날씨에 따라 또 기분에 따라 독특한 향기가 연출되는 향수의 세계가 참 오묘하다”며 “이런 매력적인 향을 직접 자신의 감각과 연구를 거듭해 탄생시키는 조향사라는 직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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