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재미있는 바둑이야기] 40대 명인 탄생을 기다리며..
사회

[재미있는 바둑이야기] 40대 명인 탄생을 기다리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6/19 09:51 수정 2013.06.19 09:51



바둑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오락이다. 같은 조건이다 보니 노인들의 도락(道樂)이란 이미지로 굳었다. 그런데 프로바둑에선 젊은이들이 판을 치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프로, 아마 구분 없이 연하에게 몰리는 이유는 바둑 이론의 끊임없는 발전, 수에 관한 최신 트렌드, 체력 문제 등으로 전반적인 속기화 기전에 유리하기 때문인 것 같다.

돌발 질문 코너, 현재 연구생 출신 중에 누가 제일 잘 둘까?

정답은 가장 최근에 나온 연구생.

바둑은 훌륭한 예술이기도 하고 심오한 학문이기도 한데, 반집으로라도 꼭 승패를 갈라야 하는 숙명이긴 하지만 오로지 승부 결과에만 매몰되는 현상은 다소 씁쓸하게 느껴진다.

노(老)화백의 그림은 갈수록 그림 값이 올라가지만, 노기사의 한 마디보다 신예의 착점을 더 신뢰한다.

그러니 60의 조훈현 세대여, 40의 이창호 불혹 세대여, 좀 더 힘을 내 천방지축 날뛰는 후학(後學)들에게 경륜의 무서움을 깨우쳐 주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양산영재바둑도장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680-7   ☎ 055-389-0354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