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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 소금]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오피니언

[빛과 소금]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6/19 10:07 수정 2013.06.19 10:07



 
↑↑ 강진상
평산교회 목사
 
동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Tagore)는 자기관리에 엄격했다. 그는 깊은 명상을 통해 예지로 빛나는 시를 썼다.  어느 날 제자들이 그에게 “어떤 사람이 인생의 승리자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다” 그러자 다시 “자기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타고르는 다섯 명의 제자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주시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가 제자들에게 한 가지씩 질문했다. 첫째, 오늘 어떻게 지냈는가? 둘째, 오늘 어디에 갔었는가? 셋째, 오늘 어떤 사람을 만났는가? 넷째, 오늘 무엇을 했는가? 다섯째, 오늘 무엇을 잊어버렸는가? 그런 후 타고르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자신에게 매일 이 다섯 가지를 질문하라. 이것이 자기를 이기게 하고 인생을 살리게 하는 질문이다”

며칠 전 우연히 읽은 글(가이드 포스트) 가운데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이 있어 소개한다.

“몇 해 전, 부인과 사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동창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친구가 부인의 물건을 정리하다가 실크 스카프 한 장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뉴욕을 여행하던 중 유명 브랜드점에서 구입한 것이었습니다. 아주 고상하고 아름답고 고급스러워서 그런지 그렇게 애지중지하면서도 차마 쓰지 못하고 아주 특별한 날만을 기다렸답니다. 친구는 이야기를 여기까지 하고 말을 멈췄습니다. 잠시 후 친구가 말을 이었습니다. ‘절대로 소중한 것을 아꼈다가 특별한 날에 쓰려고 하지 마. 네가 살아있는 매일 매일이 특별한 날이야’ 하루하루가 우리에게는 가장 특별한 날입니다. 지금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어느 무명 시인이 쓴 시 가운데 “지금 하십시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아침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런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 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 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다면 지금 웃어 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가기 전에, 장미는 피고 가슴이 설레 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에는 너무 늦을지 모릅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라는 시가 있다.

지금이 가장 소중하다.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한 사람들이 가장 귀중한 사람이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지금 여기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다. 지금 이곳에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새가 노래하고 있다.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우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이 내 인생의 최고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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