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기획/특집

본사 주최 동산장성길 걷기와 달빛음악회
달빛음악회에서 만난 사람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6/25 09:24 수정 2013.06.25 09:24




친구와 함께 빛나는 이밤

친구과 함께 여름밤 동산장성길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문정순(46, 어곡동) 씨와 이향(46, 북부동) 씨는 오늘 행사로 우정을 위력을 실감했다.

문 씨는 오늘 행사소식을 듣고 혼자서라도 가려다가 친구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더니 마침 이 씨도 같이 가자고 연락하려던 참이었단다.

이 씨는 “오늘 행사에 오려고 준비하고 친구에게 연락하려던 참에 마침 친구가 전화 와서는 ‘야 야간산행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간다’고 신나게 외치고 함께 왔다”며 “역시 친구라서 그런지 마음이 이렇게 잘 통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문 씨는 “친구와 함께 산길도 걷고 음악제도 즐기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밤 제대로 즐기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산시민신문과 함께라면 어디든 간다

열심히 달빛음악제 행사장으로 바쁜 걸음을 옮기던 와중 어디선가 양산시민신문이라는 말이 들렸다.
양산시민신문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김선미(46, 물금읍) 씨와 신소희(46, 물금읍) 씨는 오늘 행사도 신문을 보고 찾았단다.

오늘 행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양산시민신문의 열성적인 팬 답게 지난 추억에 미치다 콘서트에서 마성의 미성으로 콘서트장을 뜨겁게 달군 가수 박정수의 무대가 기대된단다.
김 씨는 “지난번 추억에 미치다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준 박정수 씨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흥분된다”고 말했다.

신 씨 또한 “지난번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달빛음악제도 무척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양산시민신문이 주최하는 행사는 믿고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생 손잡고 장성길 매력 속으로


모습을 담기 위해 여기저기 시선을 움직이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중 여동생의 손을 꼭 잡고 산길을 오르는 남매를 만났다.

알고 보니 동산장성길을 직접 손으로 일군 백상탁 산림조합장의 자녀들. 아빠를 닮아서인지 아들 백동욱(14, 남부동) 군 또한 산을 오르는 것을 즐긴다고.

평소 아빠와 둘이 산을 오르지만 오늘은 기어코 엄마와 동생을 설득해 함께 왔단다.

백 군은 “오늘은 코스도 별로 힘들지 않고 밤에 숲을 걸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엄마와 동생도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 같이 오자고 설득했어요”라며 “흔쾌히 따라와주셔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오빠 덕에 일기 쓸 거리가 많이 생겼다는 백은서(10, 남부동) 양은 “밤에 산길을 걷고 또 산에서 하는 음악제 본 친구들은 거의 없을걸요”라며 “오늘 일기는 특별한 일기가 될 것 같아요”라고 웃었다.

우리는 아빠와 아들


달빛음악제가 한창인 와중 한쪽 구석에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있는 연두색 커플티가 눈에 띄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지난해 양산마라톤대회 참가 기념티. 평소 시에서 하는 행사라면 빠짐없이 참석한다는 김현철(40, 중부동) 씨는 오늘도 행사가 있는 것을 알고 아들과 함께 참여했단다. 김 씨는 “평소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제는 처음”이라며 “오늘 아들과 함께 값진 경험을 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아빠의 무릎에 앉아 어깨를 들썩이던 아들 김태원(9, 중부동) 군 또한 “처음 산길을 오를 때는 조금 힘들어서 아빠에게 투정도 부렸는데 도착하니 이쁘고 재밌어요”라며 “오늘 엄마가 함께 못 와서 아쉽지만 집에 가서
오늘 이야기 전부 다 해줄 거에요”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