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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공정무역도시 양산을 꿈꾸며..
오피니언

[빛과소금] 공정무역도시 양산을 꿈꾸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6/25 14:22 수정 2013.06.25 02:22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2012년 5월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을 ‘공정무역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공정무역 도시는 세계공정무역기구(WFTO)에서 심사, 지정하고 있으며 다섯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해당 지역 의회가 공정무역 지원법 및 관련 결의문을 통과시켜야 하고 ▶인구 대비 판매 매장 수가 일정 비율 이상이 돼야 하며 ▶지역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이용하고 ▶지자체가 스스로 공정무역의 홍보에 앞장서야 하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공정무역 지원 조례 제정, 공정무역도시 운영위원회 구성, 공정무역 커뮤니티 조성, 공정무역 센터 설립, 공정무역에 대한 시민 제고를 5대 추진목표로 설정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공정무역주간 행사(5월 6일~12일), 공정무역 교육, 공정무역제품 판로확보, 커뮤니티 활성화 등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저개발국의 빈곤 문제 해결 등 공정무역의 가치를 존중하는 윤리적 소비의 확산을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 2월 13일에는 서울시 성북구가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와 ‘공정무역 업무협약 및 선언식’을 갖고 ‘공정무역 선도구, 성북’을 선포했다.

세계공정무역기구(WFTO)에 가입한 전 세계 75개국 450개 이상의 공정무역 조직과 생산자 단체는 물론, 전 세계의 수많은 공정무역 가게를 비롯해 학교, 공공기관, 종교기관, 사회단체와 지지자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공정 무역(Fair Trade)’은 자유무역의 확산으로 경제발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심화된 빈부 격차와 환경 문제를 줄이기 위한 세계 시민운동이다. 이 운동은 시장에서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힘든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노동력과 생산물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생산자, 소비자 모두가 더불어 살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 원조나 기부가 아닌 공정한 거래인 것이다.

지난 18일 양산에 최초로 공정무역 커피 1호점인 ‘be My Friend’가 ‘비마프 평산점’이란 이름으로 평산비전센터 1층 100평 남짓한 넓은 공간에 개점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이라도 착한 소비를 통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자하는 것이다. 이것이 시발돼 아름다운 변화, 희망 양산이 공정무역도시가 되는 날을 꿈꿔 본다. 변화와 희망과 세계화는 구호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실천으로 이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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