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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강제전학 처리 두고 학교ㆍ교육청 대립각..
교육

강제전학 처리 두고 학교ㆍ교육청 대립각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3/07/02 08:51 수정 2013.07.02 08:51



지난 한 주 강제전학 문제로 양산교육계가 술렁였다. 학교폭력에 연루돼 강제전학 처리된 ㄱ 양을 두고 양산여중과 양산교육지원청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양산여중은 “직접적인 피해학생들이 있는 학교에 가해학생을 강제전학을 보내는 것은 교육지원청의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하며 ㄱ 양 전학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반면 양산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이미 순번을 정해 문제학생을 받기로 합의해 놓고 이제와 ‘우리 학교는 안된다’는 것은 비교육적인 행동”이라며 학교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양산여중 관계자들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양산교육지원청에 항의 방문해 전학처리를 반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양산교육지원청 홈페이지 역시 항의 글로 도배가 된 상태다. 하지만 항의를 피력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동원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이같은 강제전학제도는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도입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문제학생 폭탄돌리기’의 형태로 자행되다 보니 실제 교육현장에서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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